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 우리 머릿속에는 50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세로토닌.
"21세기는 세로토닌의 시대이다." 20세기는 산업사회 고급기술 하이테크놀로지 중심. 지성과 이성이 강조되고 많은 물건을 빨리 만들어서 싸게 파는 경쟁의 세기였다. 그러나 21세기는 다르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서 지성보다는 감성이 중시되는 때이다. 20세기가 경쟁의 시대라면 21세기는 평화공존의 세기이다.
윈윈의 시대 너도 이기고 나도 이기는 그런 세대이다. 20세기는 격정의 세기라면 21세기는 참으로 편안한 쾌적한 시대이다. 20세기는 엔돌핀이 강조되고 놀아드레나린이라는 교감신경흥분물질 중심의 시대라면 21세기는 평화를 가져오는 세로토닌의 시대이다. 20세기가 경쟁과 스포츠의 시대라면 21세기는 빠름에서 느림으로 동에서 정으로 가는 시대이다. 패스트푸드가 사라지고 스로우푸드를 선호하는 시대이다.
세로토닌은 조절 호르몬이다. 엔돌핀도 너무 좋아하면 중독에 걸리는 호르몬이지만 세로토닌은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두 번째로 세로토닌은 의욕과 활력을 주는 물질로서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린다. 우울증만 아니라 강박증 공황증 섭식장애 폭력성을 가져온다.
세로토닌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첫째로 씹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밀크 요구르트 약 등에 너무 의존하면 안 된다. 씹지 않으면 세로토닌이 분비되지 않는다. 둘째는 걷고 달려야 한다. 셋째는 심호흡이다. 네 번째가 사랑이다. 서로 친교를 나누고 사랑을 나눌 때 세로토닌이 생성된다. 끝으로 군집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이 중요하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공동체적 존재이다. 서로를 생각해 주는 관계 안에서 세로토닌은 생성되며 건강한 삶이 된다.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될 때 기억력이 좋아지고 집중력이 향상되며 학업능력도 올라간다. 세로토닌을 강화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말은 어느 정신의학자의 말이었다. 한 마디로 세로토닌은 육체적 원인(음식 씹는 행위 걷는 행위 심호흡 등등)과 심리적인 원인(친교 사랑 소속감 군집욕구 등)과 직결된다는 말이었다. 여기에 덧붙여 인간의 영적 차원과 연결 지어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인간이 육체와 마음만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라 영혼이라는 차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세로토닌의 영적인 원인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이 기쁘고 행복하다면 분명 세로토닌이 많이 생성되리라고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육체의 병의 70~80%가 마음의 병에서 온다는 통계가 있다.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육체도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을 한 단계 위로 유추하면 마음의 병의 70~80%가 영혼의 병에서 온다고 유추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영혼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말이다. 영혼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육체와 마음이 운동과 양식을 필요로 하듯이 영혼도 영적운동과 영적양식이 필요하다. 영혼의 양식은 무엇일까? 바로 우주의 창조주에서 오는 초월적 기쁨이다. 영혼의 운동은 무엇일까? 창조주와의 합일에서 오는 초월적 기쁨을 얻게 해주는 신앙행위들이다.
# 100302_종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