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공통점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은 대개 우리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쏟고 있는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특별하게 애정을 쏟고 있는 것들이나 사람일수록 더욱 그럴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의 자식이 나를 슬프게 하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지만 내 자식이 나를 슬프게 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남의 애인이나 남편이 나를 슬프게 하는 일은 그리 흔치 않지만 내 애인이나 남편은 나를 슬프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남의 나라의 일로 슬픈 일보다는 내 나라의 일로 슬플 때가 더 많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슬픔이 역전 될 때에는 기쁨으로 변할 수 있기에 슬픔은 소망의 시작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슬플 때에 우리는 오히려 소망을 가지는 현명함을 몸에 익혀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