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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한인들 사는 이야기 - 서부지역] "가까운 거리 자전거 이용해요"

Los Angeles

2010.03.2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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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샌프란시스코·유학생)
요즘 생활비가 너무 올라 용돈이 빠듯하다.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도 힘들어하신다.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도시락을 싸고 있다. 이전에는 학교 카페테리아나 인근 식당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해결했지만 도시락을 싸온 후부터 생활에 어느 정도는 여유가 생겼다.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함께 도시락 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기봉(북가주·태권도 관장) 이전에는 날씨가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켜는 등 무절제하게 나가는 전기비가 적지 않았다. 이제는 전기비나 수도세를 절약하기 위해 체육관 안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관원이 없을 때는 간판의 불을 끄는 등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 체육관 안에 전기나 물을 아끼자는 표어도 붙이는 등 관원들에게 근검절약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김광무(샌프란시스코·회사원) 불경기에 한 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5개월 전부터는 회사에 출퇴근하거나 가까운 거리를 갈 때는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집 앞의 그로서리에 장을 보러 나갈 때도 예전에는 차를 몰고 갔지만 이제는 자전거를 이용한다. 덕분에 개스비가 꽤 많이 절약되고 건강도 챙기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불경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자전거를 계속 이용할 계획이다.

이찬숙(오클랜드·주부)
시장을 보러 마트에 갈 때 살 물건들을 미리 종이에 적어둔다. 충동 구매가 적어지고 세일 물품을 구입하는 등 알뜰하게 장을 본다.

예전에는 마켓에 가서 필요하지도 않은 물품을 사기도 했는데 구입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서 장을 보니 가계부에 여유도 생기고 충동구매도 피하게 됐다. 또 같은 제품이면 세일 위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절약이다.

안제현(샌프란시스코·유학생)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고 한국에 있는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길은 ‘조기 졸업’이라고 생각한다. 학비나 생활비를 보내주시는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고려했지만 그것보다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조기 졸업하는 것이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대로라면 일찍 졸업해 부모님의 부담을 줄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상언(북가주·의류 판매업)
불황일수록 사장이 종업원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내가 직접 뛰는 만큼 인건비가 줄어들고 그 자금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장이 직접 일하고 끊임없이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면 불황도 문제될 것이 없다.

여기에 직원들이 고객에게 더 친절하게 대하고 품질 좋은 물건으로 승부를 한다면 불황을 이겨내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윤종혁(북가주·대입 준비생)
평일에는 DAT(Dental Admission Test)를 공부하고 주말에는 일본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는 처음이지만 언제까지 부모님에게 신세질 수만은 없다.

이전에는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벌어서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치대 준비와 아르바이트 병행이 당장은 힘들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김광집·백수련(샌프란시스코·직장인)
4월에 올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우리 둘 다 회사원인데 멋보다는 실용적인 살림살이를 위주로 혼수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왕이면 한 번 사면 오래갈 튼튼한 아이템을 고르고 있다. 불경기인 만큼 결혼 비용을 절약해서 그 돈을 통장에 넣고 혹시 모를 비상시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데 불황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극복할 수 있다.

장선명(더블린·사업)
다른 것보다 외식이나 술자리를 줄이고 있다. 특별한 날에는 식구들과 집에서 푸짐하게 요리를 해서 먹고 있다. 이렇게 해도 외식보다 훨씬 싸다.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져도 안주를 조금씩 시키는 등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예전에는 술자리에서 먹지도 않을 안주를 이것 저것 시키는 등 필요 없는 낭비를 했지만 이젠 불필요한 외식도, 술자리도 집에서 하고 있다.

이동영(샌프란시스코·여행업)
사업을 하면서 접대비로 들어가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사업과 관련한 미팅은 주로 오전에 잡고, 장소도 식당이나 커피숍 대신 사무실을 이용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식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사업차 다른 지역에 갈 때도 비행기나 숙박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미팅을 같은 날짜에 잡는 등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준혁(산호세·CG디자이너)
요즘 짬짬이 시간을 내서 디자인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 불황을 이기는 방법은 나의 실력을 더욱 더 쌓는 길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휴식시간이 없어 몸이 고단하기는 하지만 미래를 준비한다는 보람에 피곤할 새 없이 공부하고 있다. 내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시킨다면 지금보다 더 한 어떤 불경기가 몰려와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정순(샌프란시스코·마켓 운영)
평소에도 검소하게 생활했지만 불경기이다 보니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게 된다.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그에 따른 이자도 내야 하고 작은 돈이지만 조금씩 지출하다 보면 이것이 모여 나중에는 큰 돈이 소비된다. 이제는 외출할 때 비자나 마스터 등 크레딧 카드는 지갑에서 빼놓고 최소한의 현금만 가지고 나가게 된다. 또 밖에서 마시는 커피 등 기호식품도 줄였다.

세리 윤(산호세·마케팅)
되도록 현금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또 일요일 신문과 함께 배달되거나 우편으로 오는 쿠폰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건을 살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가능한 아끼려고 하지만 불경기라고 지출을 아예 안 할 수 없으니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방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쿠폰사용이 조금 귀찮지만 유용하다.

장현석(어바인·컨설턴트)
불경기라 커피를 마시는 것도 부담이 된다. 커피값을 아끼기 위해 직장동료들과 나눠서 마시기도 한다. 점심에 커피샵에 가서 가장 큰 사이즈의 찐한 커피를 산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해서 섞는다. 그러면 최대 3명이 나눠 마실 수 있는 연한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푼돈 나가는 것을 아낄 수 있다. 무료 빵 판촉 행사를 하는 커피샵에 가보기도 했다.

김선훈(가든그로브·의사)
외식을 최대한 줄이고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개스값도 많이 올라 불필요한 약속도 만들지 않고 있으며 차량 운행도 자제하고 있다. 음료수를 살 때면 큰 사이즈를 사서 몇차례에 걸쳐 나눠 마시고 있으며 물건 구입시 신문에 함께 배달되는 쿠폰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생필품은 세일할 때 대량으로 구입해 사용하기도 하며 세일을 하지 않으면 때를 기다린다.

제니 조(세리토스·방송인)
음식을 먹고 남은 것을 잘 보관하는 것도 돈을 아끼는 방법이다. 과일을 먹고 남게 되면 우선 냉동실에 보관해서 얼린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꺼내서 우유, 요거트, 꿀 그리고 얼음과 함께 믹서기로 갈아서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다.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고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도 있어 생횔비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지 않겠나.

카니 정(LA·변호사)
가장 많이 타격을 받는 곳이 바로 비영리재단의 살림살이 아닐까. 남가주한인가정상담소는 그동안 받았던 정부의 지원금이 많이 끊기거나 중단된 상태다. 때문에 정부 지원금이 계속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해오던 프로그램을 최대한 개발해 특화시켜 기금을 신청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운영비의 경우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한 마디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생활을 하고 있다.

김영지(어바인·직장인)
열심히 일하는 게 가장 좋은 해결방법 아닐까요? 근무하고 있는 베텍 SK E&C사에서 맡고 있는 프로젝트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도록 기술 홍보 계획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절약방법을 먼저 생각하게 되니 검소해지고 낭비도 없어지는 시간을 갖는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돼서 오히려 기업이나 개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티나 이(LA·변호사)
이민법을 상담하다 보면 힘들어하는 이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이들에게 한마디라도 격려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최대의 힘이 될 것이다.

또 그렇게 격려를 받은 한인들이 힘을 내는 걸 보면 나 역시 새 힘을 얻는다. 개인적으로는 사무실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직원들과 하루하루 즐겁게 일하는 것이 나만의 불경기 극복 방법이다.

박광렬(LA·광고업)
극심한 불경기 속에 여러 동료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일부는 삭감을 경험했다. 회사가 어려울수록 고통을 감수하고 단결해야 한다. 평소 절약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진리도 재확인 했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또다시 불경기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악재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와신상담’중이다.

나용찬(LA·보험인)
불경기라고 움추리면 안된다고 생각해 세일즈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고객들에게도 또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불경기에 대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떠한 분야던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어려울때 일수록 더 멀리 앞을 내다봐야 한다. 지금의 고통을 슬기롭게 이겨내면 향후 누릴게될 과실은 더욱 달콤할 것이라고 믿는다.

노충량(LA·자영업)
젊음의 거리 로스펠리츠에 겉은 일본풍, 내부는 한식풍으로 ‘1석2조’ 컨셉을 도입해 한식당을 운영한다. 주말에는 거리 특성상 외국인들이 많다. 이들에게 한일 양국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또 다민족이 모이는 곳인 만큼 아르바이트생도 미국인, 한국인, 일본인들을 고루고루 고용한다. 특히, ‘아웃로(outlaw)’라고 이름지은 김치를 포장판매, 한식을 알리고 있다.

제임스 오(오하이오·호텔업)
위기는 곧 기회다. 최근 하락한 호텔 시세를 뜻있는 지인들과 함께 투자해 인수했다.

그것도 한인들에게 아직 미지의 땅이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중부지역 (오하이오주 데이튼)을 투자의 적소로 선택했다. 다들 경기불황이다 하면서 소비를 줄이고 있지만 이럴 때 역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김찬석(사이프리스·학생)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특히 생활적인 측면에서 검소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전같으면 밖에서 점심을 사먹었겠지만 요즘은 도시락을 싼다.

또 자동차 운전을 최소한 줄여서 기름값도 아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 물론 쇼핑도 자주 안하니까 옷도 예전에 입던 옷을 아껴서 입거나 수선해서 입고 다닌다.

김지윤(풀러턴)
작은 부분에서 아낄줄 알아야 한다. 자동차 개스를 넣을때 인터넷으로 미리 동네 인근의 가격이 싼 주유소를 알아본다. 부모님 집과 학교가 LA에 있어 점심때 밥은 될수록 밖에서 안 먹고 집에서 먹고 있다.

당연히 커피도 일회용 커피로 대신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에 가면 2~4달러가 소요되지만 자판기 커피나 일회용 커피는 돈 절약의 기본요소다.

허희범(라크레센타·보험업)
그냥 열심히 일하는 것 밖에 없다고 본다. ‘기본으로 돌아가라’(go to basic)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같이 액티비티를 더 늘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또한 실적이 안좋은 고객들과는 좋은 통화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고의적으로 회피하지 말고 반대로 고객들에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지원(LA)
불황이라고 손놓고 있을 수 없는게 비즈니스다. 이것저것 변화를 줘서 이겨내고 있다. 최근 두피 관련 신기계를 도입, 두피 클리닉 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타민족 손님을 맞기 위한 영어, 스패니시 교육을 했고 웹사이트를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로 개발중에 있다. 특히 타민족 손님을 맞기 위해서 취향, 스타일 등도 따로 연구하고 있다.

김현문(풀러턴·자영업)
다른 동종 인터넷 및 솔루션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사무실 공간의 렌트를 줄였다. 하지만 직원들을 줄이진 않았다. 수년간 동고동락한 정예 멤버들과 함께 불황 타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객들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에 저렴한 서비스 말고는 방법이 없다. 불황이 끝나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교훈도 얻었다.

줄리아나 임(롱비치·통관사)
세미나나 리서치를 통해 통관과 관련된 전문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원단과 어패럴이 통관전문 분야이지만 최근 오토파트를 개척해 한국에서 동부로 수입시 통관업무를 하고 있다.

올해부터 바뀐 ‘임포터 시큐리티 파일링’ 통관법같이 새로운 통관법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과 신뢰를 쌓고 있다.

이정일(LA·교육)
지난해 초에는 18년된 학교를 닫을 생각을 할 정도로 운영이 힘들었다. 그후 패밀리케어 창업반, 토요반 등을 개설하며 운영에 변화를 기했다.

올해부터 프리스쿨 교사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교사 연장 및 리뉴얼을 위해 수업듣는 학생들이 증가했다. 유아교육과 관련 불경기에 필요한 과목을 개설이 학교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박동훈(LA·유통업)
불경기라고 움추려들고 힘든 내색을 하기 보단 고객이 아씨수퍼에서 장을 볼 때 만큼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려 하고 있다. 무리한 세일보다는 품질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홀세일엑스포에 이어 요즘은 매일 사시미 시식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또 1달러 반찬, 삼각김밥 등 제품 개발과 연구에 적극적이다. 저녁 피크타임에는 불경기를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활기를 띤다.

이수병(LA·자영업)
식당은 맛으로 승부한다. 어려울수록 손님들에게 ‘입맛’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서비스나 음식의 양과 질에 더욱 신경을 써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별대포를 찾은 손님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더 투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별대포를 찾은 만큼, 손님들이 만족하고 별대포를 나서길 바랬다. 그 결과, 손님들이 별대포의 서비스와 음식을 인정받았는지 손님이 더 늘어났다.

다니엘 고(LA)
그동안 경영을 하면서 무리한 융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년에 부실 융자로 인한 어려움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작년 한해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다소 공격적인 세일즈를 해서 어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무모한 외형적인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성장을 추구해 온 경영 방침이 불경기 극복에 주효했던 것 같다.

남승현(OC·부동산)
불경기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준비가 돼 있으면 좋은 시기가 왔을 때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힘들었던 지난해에는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힘 썼다.

또한 개인적으로 부동산 뿐만 아니라 경제흐름 읽기에 대해 공부해 브로커 시험 합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불경기는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이다.

헬렌 이(LA·보험업)
불황기에 힘들어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고객의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과도하게 나가는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도움을 드렸다.

손님 한명 한명에게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불경기 입소문을 타고 고객들이 늘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가가는 서비스가 주효했다.

최종원(LA·자영업)
불경기가 되면서 셀폰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다. 정기적으로 셀폰을 바꾸던 고객들은 교체 주기를 미뤘고 신상품 마케팅에도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스마트폰 출시를 전환점으로 삼았다.

젊은 층에 대해 홍보를 강화해 매출을 올렸으나 나이가 많은 한인들은 복잡한 사용법으로 구매를 꺼렸다. 몇 개월전부터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무료 설명회를 자주 열고 있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규현(LA·보험업)
우선 만나는 고객을 두배 이상 늘리고 맞춤형 상담을 확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기존에 가입해 있는 은퇴 연금이나 보험을 해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험이나 은퇴연금은 개인 재정관리의 마지막 보루인 만큼 무작정 해약하는 대신 고객들이 이를 이용한 대출이나 절세 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다.

김여훈(LA·건강용품점)
헬스코리아라는 건강용품점을 운영하는데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눈여겨 보다 여느 업체보다 빨리 소개하려고 노력한다. 가능한 여러 브랜드를 확보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지도록 한다. 고객을 가족처럼 여기고 한명 한명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한다. 다행히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아씨플라자에 이어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두 번째 매장을 최근 오픈했다.

한지원(LA·모델)
불경기로 광고 촬영은 물론 영화까지 줄어 일감이 많지 않다. 쇼핑과 외식을 줄이는 등으로 절약해 생활비를 적게 나오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한다.

쇼핑을 해야 할 때는 H&M 같이 트렌디 하면서도 저가의 브랜드를 자주 찾는다. 최근 포드자동차 광고를 찍으며 불경기에 잘나가는 기업들은 마케팅 예산을 늘리는 모습이 보여 희망을 찾고 있다.

박찬동(LA·회계사)
불경기이다 보니 생활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데 많은 신경을 쓴다. 증시가 워낙에 불안정한만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은행 예금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금리가 워낙 낮기는 하지만 은행별로 CD나 적금 이자율을 비교해 가장 나은 은행을 이용한다. 직업이 회계사라 주변에서 경제적인 조언을 자주 묻는데, 인플레 상황은 아닌만큼 상황이 풀릴데까지는 저축을 많이 하라고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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