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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한인들 사는 이야기 - 중부지역] "부지런함이 불황을 극복하는 비결이 될 꺼에요"

Los Angeles

2010.03.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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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일리노이주·차바디샵)
서비스업은 경기가 좋을 때 고객 관리를 잘해야 한다. 선 택시와 정비·바디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평소에 고객들에게 정직한 수리 및 가격 책정을 통해 늘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비소로 자리 매김한 덕에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또한 택시 운전사들과는 긴밀한 협조관계로 가족같은 분위기로 서로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것이 타 회사에 비해 이직률이 적은 비결이다.

김희웅(일리노이주·요식업)
‘우리마을 한식당’을 하는데 식당업에 있어서 친절 및 봉사, 가격 등은 기본적인 사항이다. 다른 업종도 그렇겠지만 부지런하다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때일수록 남보다 한 걸음 앞서 가는 부지런함이 불황을 극복하는 비결이 될 것이다. 또 일을 결정함에 있어 신중해야 하며 결정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과감히 행동에 옮길 때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

정종하(일리노이주·액티브 카피어)
고객 및 사업 대상 다변화가 중요하다. ‘엑티브 카피어’ 대표로 있으면서 특히 사업 대상을 공공 및 정부 관련 업체로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공공 및 정부 업체들은 매년 일정 예산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어 이들과 사업적 제휴를 갖는다면 불경기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의 효율성을 위해 업체 운영 시스템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

홍병길(일리노이주·미용재료업)
미용재료상을 운영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마켓의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 소매업소도 대형화된 형태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인터넷 비지니스가 계속해서 출현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주변 환경이 변화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오랫동안 단골손님을 관리해 오고 있고 제품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강조하고 있다.

박영식(일리노이주·의류업)
흑인 밀집지역에서 의류업소를 40년간 비지니스를 해오면서 나름대로 쌓은 노하우가 있다. 우선 단골 고객은 확실히 챙긴다. 그래서 단골의 집안 장례식에는 반드시 참석한다.

또 많은 금액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는 가족끼리 이용할 수 있도록 인근 식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를 펼치다 보니 난동이 발생했을 때 고객이 나서서 업소를 지켜주기도 했다.

김두완(일리노이주·세탁업)
모두들 경기침체기라고 한다. 이럴 때는 세탁소도 대개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는데 난 가격을 절대로 내리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업소들보다 가격을 더 비싸게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하니 오히려 고객들이 다른 업소에서는 세탁하기 어려운 옷들을 들고 찾아온다. 고객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라는 인식이 형성되면 고객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있다.

조찬조(시카고·상공회의소 회장)
상공회의소 소장 입장에서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강력한 주특기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이를 잘 살려서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힘써야 불경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계획을 짜고 이를 실천하는 데는 자신감을 갖고 한걸음씩 나가야 한다. 또 하나, 불황을 그저 불황으로만 보면 안된다. 성숙하기 위한 훈련 단계로 보고 견디어 나가야 한다.

김병탁(일리노이주·은행업)
은행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고객이 불황을 이겨내야 우리 은행도 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정부의 금융정책을 소개하고 페이먼트를 일시적으로 조정해 주고 새로운 비즈니스도 소개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운영 면에서는 소수정예를 유지하고 있고 불필요한 기구 확장은 억제하고 있다.

민관홍(일리노이주·부동산)
부동산 업계에 몸담고 있는데 불경기일수록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다. 또 새로운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어려울수록 모든 것을 더욱 투명하게 보여주는 윤리 의식을 갖고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 고객으로부터 돌아오는 것이 있다. 또 한국 쪽과 연계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스틴 리(일리노이주·재정컨설팅)
지난 한 해 상위 10%의 재산가들은 재미를 톡톡히 봤다. 다우지수가 1년 만에 1만700 수준으로 50% 이상 상승했다.

올해는 재정컨설팅 전문가로서 고객들과 상담을 할 때 마음이 여유로워짐을 느껴진다. 물꼬를 트는 호재만 만나면 예년 수준의 경기 호황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1% 이율의 고정 금리에 투자하기보다는 시장에 들어오는 것이 현명하다.

마선애(일리노이주·안경점)
안경도 고가의 명품 브랜드에서 실속형으로 한인들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내가 운영하는 ‘뎀스터 안경’에서는 불황 극복을 위해 자체 쿠폰을 제작하여 검사료와 안경 맞춤에서 할인받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렌즈와 콘택트 렌즈도 리베이트 쿠폰으로 50달러~100달러까지 할인을 해준다. 또 기존 서비스 질은 유지하면서 저렴하고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들을 구비했다.

김창훈(일리노이주·CJ푸드)
좋은 제품을 싸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획이 우선이다. 시장의 흐름을 예견해 기획하는 것이야말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방안이다. CJ푸드 중서부 부사장으로서 수입규제와 유통기한 문제로 본사 제품의 50%만 수입하는 한계점 극복을 위해 기획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준비된 영업, 투명한 영업, 책임지는 영업을 모토로 중서부 한인마트를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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