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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 홍보에 학생들이 나섰다

San Diego

2010.03.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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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밸리 지역 중고생 9명, 자작 전단지 배포 등 참여 독려 캠페인
“우리도 알아요, 센서스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요!”

샌디에이고 카멜밸리 지역 한인학생들이 센서스 참여 홍보를 위해 똘똘 뭉쳤다.
명문학군으로 유명한 이 지역 내 카멜밸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주축인 이 홍보팀은 현재 총 9명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평소 친하게 지내온 친구 사이인 이들은 신문, 잡지 등 뉴스 매체를 통해 센서스 정보를 전해 듣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한번 나서보겠다고 결심한 후 형제 자매까지 설득해 자발적으로 팀을 결성했다.

이달 초 센서스 질문지 도착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홍보 방법을 구상하기 위해 모임을 가져 온 이들은 시간 날 때마다 교내 학생들에게 센서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설명해 왔고 학교 방송국을 섭외해 특별 홍보 프로그램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실제적으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30여명이 재학중인 중학교 내 한인학생 리스트를 작성한 후 각자가 몇 명씩 분담해 직접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로 홍보를 해왔다.

이들 중 가장 큰 언니 격인 송희서(토리파인스 고교 9년)양은 “카운트된 커뮤니티 사이즈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다르다”며 “정확하게 집계된다면 공공기관의 안내문 등이 한국말로도 제공될 수 있을지 누가 아는가”라며 본인이 이해하고 있는 센서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가영(카멜밸리 중학 7년)양은 “1년 동안 미국에 와있는 친구 가족이 센서스에 참여해야 하는 줄 모르고 있어서 자세히 설명해 줬다”며 “한국 친구 뿐 아니라 미국 친구들 역시 센서스를 실시하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활동상황을 설명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전현수군도 친구집에 찾아가 질문지 작성하는 것을 기꺼이 도왔고 “작성된 질문지를 우체통에 집어 넣는 것을 본 후에야 집에 돌아왔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학부모들 역시 “영주권자 이상만 참여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는데 아이들 덕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어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사회활동에 참여해보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센서스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공공 캠페인을 구상 중인 이들은 오늘과 내일(27일~28일) 양일간 시온마켓에서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며 마켓을 찾은 한인들에게 센서스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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