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집을 갖는다는 것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자산증식이고 정신적인 관점에서는 보다 풍요로운 삶을 의미한다. 물론 집을 관리하고 모기지를 제때 내야 한다는 것이 어느 순간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주택소유주가 된다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
HUD(연방주택개발국)에서 주택소유주가 됨으로써 얻는 혜택에 대해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자. 먼저 홈에퀴티라는 자산을 가질 수 있다. 홈에퀴티는 현 시세 대비 모기지잔액의 차이다.
예를 들어 감정가 30만달러의 집을 15만달러 모기지융자를 받아 샀다면 15만달러가 홈에쿼티이다. 물론 집을 사기 위해 15만달러를 투자했다.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것 대신에 홈에퀴티로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 집값이 올라간다면 가용자산인 홈 에퀴티가 늘어난다. HUD에 따르면 집값은 장기적으로 매년 6.5%정도 상승한다고 한다. 또한 집은 담보가치가 있기 때문에 다른 경제활동을 하기가 유리하다.
또 다른 혜택으로는 세금측면이다. 재산세와 모기지이자는 감세항목이고 2년 이상 주거주지로 살았다면 양도차익세도 면제받는다. 물론 현재 연방정부에서 주는 8000달러(혹은 6500달러) 세금환급 5월부터 가주정부에서 실시하는 1만달러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다.
HUD는 이런 재정적 이익뿐 아니라 집을 소유하게 되면 더 건강해지고 자녀가 더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집주인이 되면 생활조건이나 환경에 더욱 민감해지고 책임감을 갖게 된다. 지역사회활동에 참여도가 높아진다. 그러면 주변 동네가 안정된다. 아이들도 학교생활을 더 잘하고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한다. 또한 지역사회는 주택소유주가 내는 재산세로 재정이 안정된다.
한편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도 주택 소유가 사회에 미치는 순기능을 다음과 같이 꼽고 있다. 자녀의 높은 교육성취도 낮은 범죄율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낮은 의존도 더 높은 지역사회 참여도 건강한 삶 등.
HUD가 말하는 주택소유주의 혜택은 일반적인 참고사항일 뿐이다. 가장 만족할 만한 선택을 하느라 오늘도 잠재적 홈바이어들은 머리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