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보고 거룩하라고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세상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세상에 인정을 받을까?를 고민한다.
세상 사람들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햇볕을 쪼이면서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어떻게 구별될 수 있을까?
아주 지독히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이슬람인 들은 하루에 네 번씩은 어디에 있던지 성전을 향해 기도한다. 전설적 펀드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복리의 힘을 믿어라'라는 투자 금언을 남겼다.
원금에 이자를 붙여 다시 원금화하고 여기에 이자를 또 붙이는 복리는 두 얼굴의 곱셈이다. 저축하는 사람에겐 복을 주는 복리요 빚을 못 갚는 사람에겐 고통을 주는 폭리이다. 아인슈타인이 '가장 강력한 힘은 핵폭탄이 아니라 복리'이고 '복리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 했다. 이슬람교는 여전히 이자(리바)를 엄격히 금지한다. 이슬람인들은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돈을 다루는 것에서부터 철저히 자신들을 세상과 구별한다.
유대교에는 식사와 관련해 카쉬룻(Kashrut)이란 율법이 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코셔(Kosher) 그렇지 못한 것은 트라이프(Traif)다.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는 '코셔'다. 어류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어야 하고 육류는 되새김질을 하며 발굽이 갈라져야 한다. 소.양.염소.사슴은 먹기에 '합당'하다. 돼지는 '부정한 음식'이다. 인류의 구원사역을 위해서 하나님은 가장 중요한 먹거리에서부터 그들을 세상과 구별시키셨다.
그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서도 회당을 짓고 거기서 그들의 정체성을 자식들에게 가르쳤다.
성경은 한 세대를 40년으로 본다. 70년 만에 귀환할 때 무수히 많은 23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아버지의 고향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분리됨을 원치 않으신다. 구별됨을 요구하신다. 나는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있는가?
# 100420_종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