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다음에는 비문이 그 집에 대 이야기해준다고 한다. 극작가 버나드 쑈는 "우물쭈물 살더니 내 이럴줄 알았다"라고 썼다.
안타까운 비문도 있다. "Here lies Atheist All dressed up and no where to go" (여기 무신론자가 잠들다. 옷은 잘 차려입었으나 정작 갈곳은 없다). 개그우먼 김미화는 "나는 남을 웃기는 게 너무 좋다. 내가 죽은 뒤 묘비에 '웃기고 자빠졌네'라고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탄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그런 삶을 기록하기위해 낭비된 지면은 없다. 오히려 무수한 고난을 통과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관광에서는 '스토리텔링'이 매우 중요하다. 관광 명소를 방문할 때는 건물이 멋져서가 아니라 '역사의 흔적'이 서려있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찮가지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이 만지신 흔적이 있는 인생이 가치있는 인생이다.
고난은 하나님의 흔적을 삶에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지난 11월 탈렌트 이광기가 신종플루로 아들을 잃었다. 그는 굉장한 실의에 빠져있다가 아들을 위해 들었던 보험금을 가지고 월드 비전을 찾았다.
그리고 아들이 그렸던 그림으로 T-shirt에 프린트해서 직접 아이티에 가져갔다. 순식간에 아들 또래의 아이들이 셔츠를 가져갔다. 그는 간증하기를 꿈에서라도 헤어진 아들 '석규'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아이티에서 만났다면서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할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석규'를 잃은 고난을 통과하면서 더 많은 아들을 얻게된 것이다.
고난이 오면 대번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들이있다. 고난 때문에 하나님께 삐져있는 사람들이한둘이 아니다. 그들은 두 번 고통을 받는 것이다. 두 번 고난받게 되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원래 탄소 덩어리다. 엄청난 압력을 받아 다이아몬드가 된 것이다. 압력이 없으면 숯덩이로 남는다. 삶속의 고난은 영적인 복이다. 사역자가 고통당하면 성도들이 더 은혜를 받는다. 왜? 사역자가 더욱 영적으로 깊어지기 때문이다. 더 매달리고 더 주님을 찾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고난당하도록 기도하지는 말라!!
# 100420_종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