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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6600만달러 대박' LA 인근서 터졌다

Los Angeles

2010.05.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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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주인공은 NBC4 방송국 직원
피코 리베라에 위치한 복권 판 식당도 130만달러
[JBC 속보]

2억6600만달러 메가밀리언 잭팟의 주인공은 LA의 채널4 KNBC 방송국 프리랜서 여직원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채널4에서 새벽 뉴스 당직자로 4년동안 일해온 잭키 시스네로스와 2주일전 해고당해 실직자가된 남편 길버트 시스네로스가 주인공으로 추첨당일인 4일 피코 리베라의 하와이언 바비큐 치킨짐에서 구입한 복권이 억만장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스네로스는 어제 새벽 뉴스를 점검하던 중 자신이 산 복권이 잭팟에 당첨된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잠자고 있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번호를 재확인한 시스네로스는 하루종일 침묵을 지키다가 채널4 오후11시 뉴스 인터뷰를 통해 당첨사실을 밝혔습니다.

시스네로스는 4일 저녁 외식을 하면서 자신은 KFC로 가기를 원했으나 남편이 L&L 하와이언 바비큐를 원해 갔다가 복권을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시스네로스는 억만장자가 됐지만 뉴스일이 좋아 오늘 새벽에도 출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당첨금은 26년간 연 1020만달러씩 분할해 받거나 1억6500만달러를 일시불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복권 판매식당 주인 중국계 대니 헤는 보너스로 100만달러를 받게 됐습니다.

보너스는 당첨금액의 1%가 주어지지만 100만달러가 맥시멈이라는 것입니다. 헤는 보너스를 아들의 대학 등록금과 부채청산에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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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6600만달러 당첨금이 걸렸던 '대박 로토' 잭팟이 LA 인근 피코 리베라에서 터졌다.

가주 복권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실시된 메가 밀리언스 로토 추첨에서 잭팟 티켓이 피코 리베라 지역의 'L&L 하와이안 바비큐 레스토랑'에서 판매됐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잭팟 당첨자는 NBC4 방송국의 여성 야간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실직한 남편이 이력서를 보내는 것을 돕고 밤참을 먹기 위해 찾은 레스토랑에서 로토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잭팟 티켓을 판매한 레스토랑의 중국계 공동 업주들도 당첨금의 0.5%인 130만달러를 받게 됐다.

2년 전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은 1980년대 중국 광주서 이민 온 20년지기 친구 3명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레스토랑 공동업주 중 한 명인 대니 허씨는 "업소에 로토 기계를 설치한 지 1년만에 얻은 행운"이라며 "성실히 일을 했더니 하늘이 상을 내린 것 같다"고 기뻐했다.

동업자 마이클 용씨도 "130만달러를 셋이 사이좋게 나눠 가질 것"이라며 "갑자기 너무 큰 돈이 생겨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일 찾는 식당에서 어마어마한 로토 잭팟이 당첨됐다는 소식에 주민들도 함께 기뻐했다.

이 식당을 자주 찾는다는 샌드리 제이콥씨는 "밥을 먹으면서 종종 로토도 샀는데 앞으로는 더 자주 와야겠다"며 "그래야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도 오지 않겠냐"고 즐거워 했다.

잭팟 당첨의 행운의 주인공은 세금을 제한 1억6500만달러를 일시불로 받거나 25년 동안 나눠서 수령할 수 있다. 2억6600만달러의 잭팟 상금은 여러 주에서 동시 판매되는 '멀티 스테이트(Multistate) 로토' 역사상 8번째로 큰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발표된 당첨번호는 9 21 31 36 43 메가번호는 8이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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