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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6600만달러 주인공 "식당서 로토 파는 게 신기해 샀는데…"

Los Angeles

2010.05.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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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꾼 저녁식사
'인생을 바꾼 남편의 선택'.

2억6600만달러의 주인공은 실직자 남편과 매일밤 야간 근무를 위해 방송국을 향해야 했던 아내였다.

6일 천문학적인 당첨금이 걸렸던 메가 밀리언스 로토의 잭팟 당첨자 부부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행운의 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로토 당첨으로 인생이 바뀐 주인공은 2주 전 실직해 무직 상태에 있던 길버트 시스네로스와 NBC4 방송국에서 새벽 뉴스 편집을 담당하고 있는 재키 시스네로스 부부.

'엄청난 행운'의 시작은 남편 길버트가 LA다운타운 법원에서 배심원 의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중 야간 근무를 나가던 아내에게 "저녁식사로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물어본 말 한마디에서 비롯됐다.

길버트는 "아내가 'KFC 치킨 더블 버거'를 먹고 싶다고 했지만 그 때 내 머리 속에 떠오른 음식은 '하와이안 치킨 바비큐'였다"며 "바비큐가 유명한 올베라(Olvera) 스트리트를 찾았지만 주차비가 너무 비싸 집 근처 'L&L 하와이안 바비큐'로 차량을 돌렸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길버트는 식당에서도 로토를 파는 것이 신기해 로토 10장을 구입했고 이날 '돌고 돈' 그의 선택은 부부의 인생을 바꾸고 말았다.

6일 NBC 방송에 출연해 '그날 밤'의 일을 공개한 이들 부부의 첫번째 소원은 둘만의 '보금자리'를 구입하는 것이다.

아내 재키는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돈을 얻었지만 뉴스가 너무 좋기 때문에 일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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