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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명 구직자 ‘취업’ 예감

New York

2010.05.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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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ADI 공동주최 ‘글로벌취업박람회’ 성황
한인 구직자들과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뽑고자 하는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 ‘글로벌 한인 취업박람회(Global Korean Job Fair)’가 성황리에 열렸다.

뉴욕중앙일보와 리크루팅 전문업체인 ADI 공동 주최로 7일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한인기업을 포함해 정부기관과 미국기업 등 54개 기관 및 업체와 3000여명의 구직자들이 참가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참가업체들이 채용규모를 크게 잡고 있어 구직자들에게 보다 넓은 취업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DI 안진오 사장은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듯 이번 박람회 참가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30%나 늘었다”며 “그만큼 한인 인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인 구직자들의 경우 70%가 1.5세 및 2세들이었고, 유학생이 30%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에는 석사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많이 참가해 갈수록 참가자들의 학력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삼성전자와 효성그룹을 비롯해 사우스폴·키스·H마트·제이윈(jWIN)·우리아메리카은행 등 한인기업 부스에는 인파가 몰려 채용 담당자들은 하루 종일 인터뷰를 진행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참가업체들은 지원자들 중 상당수가 영어에 능통하고 글로벌 감각을 갖추고 있어 우수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3년째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효성그룹 하지영 인사담당자는 “올해에는 과거에 비해 우수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다”며 “글로벌 인재 확보 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주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월 중 대학원 졸업예정인 유학생 이성제(27)씨는 “작년에는 진짜 인턴십도 거의 뽑지 않았을 정도로 취업시장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중앙정보국(CIA)·사회보장국(SSA)·연방노동부·뉴욕주교육국 등 정부기관과 미국기업들도 지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권택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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