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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이번엔…소수인종 문화교육 금지법 제정 '논란'

Washington DC

2010.05.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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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주가 소수인종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학교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LA타임스는 12일 강력한 이민단속법을 제정해 논란을 빚은 애리조나 주 잰 브루어 지사가 11일 소수인종문화교육법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톰 호른 주 교육감은 이 법이 투산통합교육구에서 시행중인 멕시코계 미국인 교육 프로그램을 겨냥해 제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라틴계 작가와 역사에 중점을 두면서 문학과 역사, 사회정의 같은 주제를 가르치는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주 교육당국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인종에 따라 구분하고 분노를 조장한다면서 그동안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투산교육구 관리들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비판적 사고를 함양시킨다고 반박했다.

미국에서 소수인종의 문화 교육은 통상 고교나 대학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투산교육구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이뤄지는 곳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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