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경제환경개선지구(BID) 이사회에 한인 이사가 한 명도 없어 한인사회의 참여가 시급한 실정이다.
13일 열린 BID 연례회의에서 13명의 이사가 선출됐는데, 이 중 12명이 연임이고 1명이 신임이사이다. 9명이 중국인이며 나머지는 기타 타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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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구성 현황=플러싱 BID 이사회는 현재 총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7명은 표결권을 가진 이사들이고 나머지 6명은 표결권이 없는 명예직 이사들이다.
BID이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은 BID 지역내 건물주나 상인이면 이사로 활동할 수 있다. 또 시장과 감사원장, 보로장, 시의원은 의무적으로 해당 지역 BID 이사로 활동하게 돼 있다.
해당 지역 커뮤니티보드 회장은 명예직 이사로 포함시키도록 돼 있으나 추가 명예이사 영입은 BID의 자율권이다. 한인으로는 퀸즈한인회 김근옥 회장을 유일하게 명예이사로 참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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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BID 내 한인업소 비율=플러싱BID에 한인 이사들이 전무한 이유는 한인 업소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플러싱BID에서 추정하고 있는 한인 건물주나 업소 비율은 전체의 10%도 채 안되고 있다.
플러싱BID는 메인스트릿을 중심으로 루즈벨트애브뉴와 40로드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한인 건물주는 1~2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한인 업소는 4~5곳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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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참여 저조=한인들의 참여 기피 현상은 심각하다. 메이블 로 사무총장은 “2003년 초창기때부터 일부 한인 업주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권유했지만 사업체 운영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도 일부 한인 업주들에게 BID 활동에 참여를 요청했지만 회의때나 이벤트때 참여하는 한인 업주는 없다”고 말했다.
플러싱BID 이사는 매년 연례회의때마다 선출한다. 규정상 건물주가 최소 7명이 돼야 하고, 상인 1명, 거주인 1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이사들의 숫적 제한은 없다. 이사가 되면 1년에 4차례 있는 분기별 모임에 참여하고, 한 번 열리는 연례회의에 참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