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동창회 골프…1주일 남았다
Los Angeles
2010.06.02 20:31
10일 무어팍 컨트리 클럽
28개팀 중 4팀이 첫출전
연습위한 할인쿠폰 매진
한인 커뮤니티 최대 골프 축제 '중앙일보 동창회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각급 동창회 골프회들의 대회 준비로 남가주 하늘을 달구고 있다.
중앙일보.중앙방송.조인스(Joins) 공동주최로 21년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최대 규모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인 골프대회라는 점 이외에도 동문간에 끈끈한 유대감이 확립된다는 것때문에 동창회장들이 연초부터 취임과 동시에 준비에 나서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28개 신청팀중 네 학교팀이 처녀출전의 영예를 얻었다. 주인공은 대성고 수원고 용산공고 부산공고팀. 이들은 해마다 다른 동창회들의 출전을 그저 관객으로 지켜보면서 때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소원(?)을 이루게 됐다.
이들 만큼 대회가 기다려지는 팀이 USC팀(단장 브라이언트 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출전인데 대회공고가 나가자마자 신청해 평소 어느정도 이 대회를 준비해 왔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예년보다 열기가 뜨겁다는 증거가 하나 더 있다. 주최측에서 배부하고 있는 무어파크 할인 쿠폰이 준비된 것보다 훨씬 많은 300여장이 팔려(?)나갔다.
유태아 중앙일보 사업부장은 "할인 쿠폰이 많이 배포돼 올해 성적이 무척 좋을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올해엔 단체상은 물론 상위 3명이 모두 동타를 기록한 팀에는 '이븐파상' 21위를 차지한 팀에게 주는 '대회장상' 같은 특별상도 있다"고 기대했다.
대회를 앞두고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선수도 있다. 부산공고의 박효기 선수(69ㆍ핸디 15)는 단장이 아닌 선수로 '최고령' 출전 선수가 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의 4대 공립고교 대회에서 최근 자웅을 겨뤘던 서울고 경기고 용산고가 동반 출전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현재까지는 미신청 상태인 경복고의 참가가 결정되면 '4대 사립 2차대전'도 일어날 수 있다.
한편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없지만 3번째 우승을 벼르는 팀들도 의외로 많다. 1990년 1991년 우승 경력의 용산고 2003년 2006년에 우승한 중대부고 1996년과 2009년 우승을 이끈 중동고도 2년 내리 우승으로 3번째 트피플 크라운을 꿈꾸고 있다.
물론 무관의 팀들로 이번에야 말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곳이 더 많다.
이제 뚜껑은 오는 10일 오후1시부터 무어팍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다.
▷문의: (213)368-2607
장병희 기자
# 2010 동창회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