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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조산, 유전된다

Los Angeles

2010.06.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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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은 유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 대학의 소히네 바타카리야(Sohinee Bhattacharya) 박사는 스스로 조산으로 출생했거나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형제자매가 있는 여성은 조산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 등이 25일 보도했다.

바타카리야 박사는 1만1576명의 어머니와 이들이 출산한 딸 1만3845명의 60년간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스스로 조산으로 태어난 여성은 첫 출산에서 조산할 가능성이 일반여성에 비해 60% 높고 자신은 조산으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형제자매 중에 조산으로 출생한 사람이 있으면 자신도 조산할 확률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분석에는 단일 출생아만 포함되었으며 쌍둥이와 다태 출생아는 제외됐다.

이 결과는 조산이 유전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의 연구는 조산과 관련된 유전자를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바타카리야 박사는 말했다.

이 두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되는 여성은 임신했을 때 산과전문의를 자주 찾으면서 특별히 신경을 쓰고 미리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바타카리야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 6월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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