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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 '예측불가'

Los Angeles

2010.06.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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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항성계에 속한 행성의 환경이 지구와 비슷하더라도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은 예측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교의 로리 반스 박사 연구진은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거대 행성을 이웃하는 조건을 설정 컴퓨터로 모의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실험에서 크기가 작은 행성은 최소 1000년을 주기로 궤도가 늘어졌다가 원형에 가까워지기를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궤도 변화는 항성 주변 공간 중 행성에 물이 액체 생태로 존재할 수 있는 띠 형태의 좁은 궤도 구역(Goldilocks Zone.골디락스 구역)을 행성이 통과하느냐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생명체 존재 여부를 좌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디락스 구역을 통과하는 일정 기간은 행성 지표에 물이 존재할 수 있지만 궤도가 변해 이 구역을 벗어나 항성에 가까워지면 물이 말라버리므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시기별로 또 항성계별로 달라진다.

일례로 지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항성계에 속한 덕분에 엄청난 환경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작지만 만약 목성과 같은 거대 행성이 급격한 타원 궤도를 그리면 그 중력에 끌려 지구가 골디락스 구역 밖으로 벗어날 수도 있다.

특히 항성의 중량이 태양의 3분의 1 정도로 작은 경우 그 주위를 도는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항성의 조석력(潮汐力)과 이웃 행성의 중력 사이에서 더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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