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및 제작: 조인스아메리카 www.koreadaily.com 촬영일: 2010-06-10
중대부속중고가 중앙일보ㆍ중앙방송이 주최한 '제21회 동창회골프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초등학교부터 중고교 대학 동문들이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동문간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마당이 된 올해 대회는 10일 무어파크 컨트리클럽(파72ㆍ6473야드)에서 총 28개 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중대부속중고가 합계 226타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2003년 200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 또 대표선수로 나선 전용선 류재용(이상 3오버파) 유광수(4오버파)씨가 나란히 이글까지 기록해 기쁨두배였다.
대광고가 2위 동아대가 3위 서울고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이들 세 팀은 나란히 233타를 기록했지만 베스트 2 선수 기록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동아대학교의 김정국씨가 개인 최고 성적인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2년 연속 메달리스트에 선정됐고 동성고의 박영준씨가 311야드의 괴력을 뿜어내며 역시 2년 연속 장타상을 수상했다.
1990년 시작해 21회째를 맞은 동창회골프는 올해 대한항공ㆍ혼마골프가 공동으로 후원한 가운데 그동안 모교 사랑과 동문 화합 학교간 교류의 장으로 미주 한인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수원고 용산공고 부산공고 서울 대성고 등 처녀출전한 학교가 부쩍 늘어 동창회 골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가운데 부산공고의 경우 LA 지역 뿐 아니라 샌디에이고와 시애틀 등 타지역에 거주하는 동문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미주 한인 사회 최대 골프 잔치를 즐겼다.
대회 최고령 선수인 대전고의 안성수(71) 씨는 "젊은 친구들과 골프를 즐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순위를 떠나 동문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골프를 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주최측에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명 킴 심판 위원장은 "무어파크 컨트리클럽의 코스가 까다로운 데다 바람까지 불어 선수들이 스코어 줄이기에 애를 먹은 것 같다"며 "하지만 한인골퍼들의 수준이 격상됐음을 느낄 수 있어 흐뭇했다. 무엇보다 28명의 심판위원들이 최선을 다해 여느 때보다 대회가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