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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골프] 중대부속중고 "4회 우승으로 새 역사 만들겠다"

Los Angeles

2010.06.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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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우승해 최초로 4회 우승을 일궈내는 팀이 될겁니다."

제21회 동창회골프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중대부속중고(유광수.전용선.류재용.김연광)는 우승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다음 대회 우승을 다짐했다.

중대부중고팀은 지난 90년 열린 제1회 동창회골프 때만 하더라도 전체 꼴찌를 했을 정도로 팀성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꾸준하게 실력이 출중한 동문들을 영입하면서 동문회 골프 최강팀중 하나로 성장했다.

팀내 맏형 격인 유광수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난조를 겪었지만 경기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김연광씨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LA로 건너왔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출 수 없었기에 지난 1달 동안 홀로 특훈에 메달렸을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김씨는 "올해는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며 "내년에도 다시 모여 오늘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품으로 탄 항공권으로 올여름에 딸아이와 함께 한국을 방문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부속중고팀은 팀원중 3명이 이글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전용선씨와 유광수씨는 9번 홀(파5)에서 류재용씨는 7번홀(파4) 각각 이글을 기록했다.

류재용씨는 "지난 21년 동안 중앙일보 동창회골프 역사상 한팀에서 3명이 모두 이글을 기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우리팀이 이같은 대기록을 세운 것이 정말 자랑 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대학교 김정국씨 '첫 메달리스트 3연패'
지난 10일 무어파크 컨트리클럽에 열린 제21회 동창회 골프대회에서 동아대학교의 김정국(55.사진)씨가 3년 연속 골드 메달리스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씨는 이 번 대회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대광고의 정양씨를 4타차로 따돌리고 사상 첫 메달리스트 3연패의 주인공이됐다.
김씨는 "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갑자기 흔들려 우승을 의심했다"며 "다행히 후반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 퍼트를 잡아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타상 동성고 박영준씨 "아내와 약속 지켜 기쁘다"
이번 대회 장타상의 주인공은 박영준(동성고.사진)씨가 차지했다. 박씨는 캐년 크레스트 코스 4번홀(파5ㆍ562야드)에서 무려 311야드를 뿜어내 2위 김정국(동아대) 씨를 1야드 차로 따돌리고 드라이버를 상품으로 획득했다.
박씨는 "제대로 맞지 않아 그렇게 멀리가진 못했다"며 덤덤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집을 나서면서 아내가 뭐든 건져오라고 했는 데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하지만 저조한 개인성적 때문에 동문들 볼 낯이 없다"고 말했다.

근접상 경기고 문병현씨 "뜻 밖의 상에 기쁨 두배"
근접상은 경기고의 문병현(48.사진)씨에게 돌아갔다.
문씨는 무어파크 리지라인 코스 4번홀(파3ㆍ159야드)에서 홀컵에 가장 가깝게 볼을 떨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홀컵에서 42.5인치. 문씨는 환한 표정으로 "홀과 가깝다고 생각했지만 수상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며 "뜻 밖의 상이라 기분은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씨는 동문 골프대회 첫 출전에 첫 수상을 이루는 이색적인 기록도 함께 세웠다.
문씨는 "강한 바람과 실수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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