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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운동, 세포 노화 막는다

Los Angeles

2010.06.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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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세포의 노화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엘리사 에펠(Elissa Epel) 박사는 운동이 세포의 노화에 따라 점점 길이가 짧아지는 염색체 말단부의 텔로미어(telomere)의 감소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염색체의 양쪽 끝에는 구두끈 끝이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맨 부분처럼 염색체가 풀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텔로미어라는 부분이 있다.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이 텔로미어는 조금씩 짧아지며 그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되어 죽게 된다.

에펠 박사는 치매에 걸린 배우자나 부모를 돌보고 있는 폐경여성 62명을 대상으로 운동을 어느 정도 하는지 조사하고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받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혈액검사를 통해 측정한 결과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이 일주일에 75분씩 강도 높은 운동을 한 그룹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현저히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텔로미어의 길이를 줄어들게 만들어 면역세포의 노화를 촉진한다는 앞선 연구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에펠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ublic Library of Science ONE) 최신호(5월26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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