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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수정란 착상 필수 단백질 발견

Los Angeles

2010.06.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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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특이한 단백질이 발견됐다.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마이클 파이다스(Michael Paidas) 박사는 '착상전 인자'(preimplantation factor)라는 단백질이 모체면역을 완화시켜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돕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온라인 과학뉴스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이 단백질은 수정란의 자궁 착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단백질로 보인다고 파이다스 박사는 밝혔다.

그는 임신한 여성과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자궁내막 바로 밑의 층을 구성하는 간질세포(stromal cell)를 이 단백질에 노출시킨 결과 500여 개의 유전자와 여러 단백질이 급격하게 변화를 일으켰으며 이러한 변화는 수정란의 자궁 착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로와 시스템에서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 단백질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과 똑같이 합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파이다스 박사는 이 단백질은 모든 포유동물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에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단백질이 앞으로 임신생존율(pregnancy viability)을 예측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불임이나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와 장기이식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산부인과학 저널(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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