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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ABC]'발전하는' 과정 증명해야 효과적

Los Angeles

2010.06.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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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원장 /게이트웨이 아카데미
학원을 운영하다 보면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있는데 한국에서 온 지 얼마되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일수록 뭐든지 결과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사회와 미국의 교육 관계자들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학생의 능력을 분석할 때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신중하게 보기 때문에 9~ 12학년의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해당 과목들까지도 섬세히 본다.

에세이 역시 각 학생들의 개인적 경험으로서 학생의 자질과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일부 역할을 한다.

또 SAT 점수와 내신 성적이 우수하다 해도 과외활동이 약하다면 입시 경쟁이 높아질수록 더더욱 불리하다. 때문에 방과 후 활동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몇 년 전 내신과 SAT는 조금 약했지만 전반적인 과외활동과 리더쉽을 집중적으로 강화시킨 결과 NYU에 합격한 H학생의 사례를 예로 들어 보려 한다.

H학생은 8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와 한국식 반과 미국식 반 즉 적당히 혼합된 문화 속에서 느긋하게 공부한 터라 SAT와 GPA 점수가 기대에 많이 못 미친 상태였다.

공부를 열심히 파고드는 것도 아니었기에 한국 사고 방식으로 결과만 생각한 H학생과 부모님의 걱정과 노파심은 날이 갈수록 더더욱 커져만 갔다.

그의 부모님은 골프를 그만 두면 어떨까? 봉사활동을 줄이면 어떨까? 등 공부 이 외의 모든 것들을 끊고 공부에만 집중하는 방법을 추구하였다.

반대로 리더쉽 (leadership)과 창의력 (creativity)이 대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H학생은 아시안으로는 드문 커뮤니티에 영향력 있는 프로젝트에 참가 성공적으로 이끌어간 그 경력을 대입에 효율적으로 나타내었다.

이 학생이 참여하였던 AADAP 이란 지역사회에 청소년 마약을 방지하고 공원과 같은 공공 장소에서의 금연을 법으로 통과시킨 기관이다.

H학생은 내신 성적과 SAT점수가 결코 탁월하지는 않았지만 아예 포기하며 의욕없이 공부하지 않고 크고 작은 대외적인 과외 활동으로 미국 명문대에 당당히 합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살다가 조기 유학을 택해 미국으로 온 대부분의 한국 학생과 부모님들은 택하지 않는 이 경우를 H 학생은 주저 없이 택함으로써 인생에 있어서 값진 경험들과 함께 좋은 결과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다.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한해 한해 발전해나가는 모습 AP 과목을 하나라도 더 듣는 모습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대입에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다.

우리는 이 곳이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한국이 아닌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사회라는 것을 빨리 이해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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