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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젠 8강의 꿈…토요일 새 아침을 연다

Los Angeles

2010.06.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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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함께 모일 오전 7시 16강전
'꿈은 다시 이루어졌다'.

사상 첫 원정 16강. 그리고 이젠 8강이다. 거칠 것이 없다.

아침을 깨우는 붉은 함성은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낼 태세다.

한국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오는 26일(토) 오전 7시 단판승부를 벌인다.

2주 전 토요일(12일)에도 한국팀은 그리스를 2대0으로 완파 기분 좋은 첫승을 거둔 행복한 기억이 있다. 원정 첫 16강 진출의 대업을 이뤄낸 태극전사는 내친김에 8강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주말 또 한번 태극 전사의 기적을 갈망하는 응원 함성이 이어진다.

마침 16강전이 열리는 26일은 토요일 아침으로 직장인들에게 출근 부담이 없다. 그리스전 때처럼 새벽 경기가 아닌 오전 7시 경기로 한인들은 새벽잠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여기에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은 방학 시즌이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응원전을 펼치기에 최상의 조건이다.

꼬맹이부터 1.5세 2세 청소년들 중장년 노년층 모든 한인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태세다.

직장인 조재원(42)씨는 "그리스와 아르헨티나전 때는 새벽에 경기가 열리는 바람에 비몽사몽간에 경기를 봐야했고 나이지리아전은 회사일 때문에 마음 편히 보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최고의 경기 일정인 만큼 온가족이 TV 앞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칠 것이다"고 말했다.

김강현(12)군은 "나이지리아전은 평일이라 부모님이 모두 출근해서 혼자 볼 수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토요일은 부모님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 응원할 거다. 엄마가 아침밥으로 샌드위치나 김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한편 한국 대 우루과이전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첫번째 16강전으로 ESPN을 통해 생중계 된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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