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 진출의 기쁨과 함께 선수들의 병역 혜택 여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조중연 대한축구협 회장은 믹스트존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해외에서 16강이 더 어려운만큼 병역혜택을 줄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허정무 감독은 "솔직히 우리가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공로가 크다"며 "병역 문제에 있어 융통성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뛴 일부 선수들은 16강 진출 후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다.
남아공월드컵 대표 중 병역 미필자는 기성용 박주영 정성룡 오범석 김재성 등이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2006년 WBC 대표팀 병역 혜택 이후 일반인들의 반감과 무분별한 혜택을 우려해 병역 특례 제도를 폐지한 터라 다시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는 등 절차는 쉽지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