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상인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뉴욕시 도시계획위원회(CPC)가 플러싱커먼스 프로젝트를 찬성 10, 반대 1로 통과시켰다.
이날 위원회 표결 결과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다 해당지역 피터 구의원 등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회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의회는 공청회를 거쳐 50일이내에 표결 처리해야 한다.
이 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유니온스트릿 한인상인들을 비롯해 각 지역주민단체로 구성된 연합체 ‘플러싱책임개발연맹’은 이날 시청에서 시위를 열고 개발의 불합리성을 성토했다.
시위에 참여한 상인과 주민 등 30여명은 ‘플러싱커먼스 개발 안된다’ ‘주차공간 아니면 죽음을 달라’ ‘유니온스트릿을 보호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참여했다.
폴 그라지아노 연맹 대변인은 “현재의 계획안은 지역 상인들을 위한 안배와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요소들이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전문 컨설턴트 리처드 립스키는 끝까지 반대 로비를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 그는 “현재로는 플러싱커먼스 승인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교통상황 보고서 등의 기술적인 문제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도 법적 소송 등의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은 “좋은 개발은 플러싱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은 책임있는 개발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온소상인연합회측은 지난 4개월동안 플러싱 한인업소 등지에서 얻은 1만5000여명의 개발 반대 청원서를 시정부측에 제출했다.
이날 시위현장에는 마이클 마이어 회장 등 플러싱커먼스 개발사인 TDC측 관계자들도 모습을 나타내 시위 모습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