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엔 법적 소송도 불사”
New York
2010.06.24 20:40
플러싱커먼스 프로젝트 반대 로비스트 리처드 립스키
플러싱커먼스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상인들로 구성된 ‘플러싱책임개발연맹’ 측이 고용한 전문 로비스트 리처드 립스키(사진).
도시계획위원회가 23일 이번 개발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해당 지역구 피터 구 시의원도 이 개발 사업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시의회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립스키는 “시의회에서도 통과되면 마지막 수단으로 법적 소송까지 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과연 그의 장담처럼 플러싱커먼스 프로젝트를 중지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헛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이 해당 지역의 교통환경 분석보고서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시정부가 작성한 플러싱 다운타운 교통환경 분석보고서는 현 실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모든 부정적인 요소가 최소화된 채 작성됐다. 25만스퀘어피트에 상용 공간이 형성되면 고객과 직원 등이 넘쳐날 텐데 현재의 보고서에는 그러한 상황들이 실질적으로 반영돼 있지 않다.”
립스키는 또 “25만 스퀘어피트에 상용 공간을 형성하려면 최소한 100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정상인데, 플러싱커먼스 교통환경 보고서에는 300대면 충분하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칼리지포인트 블러바드에 건설되고 있는 주상복합 콘도단지 스카이뷰 파크에도 이미 BJ’s와 여러 대형 유통·소매 업체들이 입점할 계획이기 때문에 플러싱커먼스에 쇼핑몰이 생기면 이 지역 교통이 악화되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덧붙였다.
립스키는 ‘만약 시정부에 의해 고용됐다면 현재의 입장이 바뀔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경제개발국(EDC)과는 절대로 일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여러 차례 EDC의 개발사업을 저지한 경력을 내세운 그는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사업 등 EDC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을 믿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윌레츠포인트 개발 저지 캠페인에도 로비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립스키는 “유니온스트릿 주변 상권에 대한 보상 체계도 너무나 부족하고 허술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EDC는 보상 금액을 늘려 실질적으로 필요한 액수를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