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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FIFA, 오심 심판 퇴출…비디오 판독 긍정 검토

Los Angeles

2010.06.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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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이 연이은 오심으로 최악의 월드컵으로 얼룩진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심판들을 대회 중에 퇴출시키고 비디오 판독시스템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유럽 언론들은 29일 FIFA가 16강전 두 경기에서 심각한 오심을 저지른 호르헤 라리온다와 로베르토 로세티 주심에게 남은 경기를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제프 블래터 회장(사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심으로 피해를 본 국가들에게 정식 사과와 함께 다음달 웨일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평의회를 통해 골 라인 판독시스템을 검토하겠다고 전향된 모습을 보였다.

퇴출된 심판은 우루과이 출신인 라리온다와 이탈리아 출신의 로세티 주심이다. 라이온다는 지난 27일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 중 전반 35분 크로스바를 맞고 아래로 퉁긴 프랭크 램파드의 슛 장면에서 공이 골라인을 넘어섰지만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1-2 상황에서 동점 기회를 놓친 잉글랜드는 이후 무너졌고 1-4로 대패했다. 경기 후 독일 대표팀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조차도 인터뷰에서 램파드의 슛이 골이 맞다고 인정했을 정도로 명백한 오심이었다.

로세티 주심도 같은 날(27일)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에서 오심을 범했다. 전반 26분 터진 아르헨티나의 선제골 장면에서 득점자인 카를로스 테베스가 명백한 오프사이드를 범했지만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 오심으로 골을 내준 멕시코는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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