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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남아공 득점왕 경쟁 본격 점화

Los Angeles

2010.06.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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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이과인 4골로 공동선두
파비아누, 뮐러 3골로 추격전
남아공 월드컵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득점왕 경쟁도 윤곽을 보이고 있다. 16강전이 모두 끝난 29일 현재 강력한 득점왕 후보는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아르헨티나의 곤잘로 이과인이 꼽힌다. 둘은 모두 4골씩 기록하며 득점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야는 2008유로컵 득점왕으로 본선리그 2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해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4골을 터트렸다. 특히 비야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와 직결되는 순도 높은 골들이 많았다. 때문에 스페인이 우승할 경우 비야는 대회 MVP와 함께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까지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42호골을 기록 중인 비야는 라울 곤잘레스가 가지고 있는 스페인 최다골(44골) 경신에도 도전한다.

비야의 골든슈를 저지할 경쟁자는 아르헨티나의 신예 공격수 이과인이다. 슬로바키아의 비텍도 4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기록하고 있지만 8강 진출 좌절로 잔여 경기가 없는 비텍은 골든슈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과인은 한국과의 예선 2차전 헤트트릭과 16강 멕시코전서 골을 터뜨리며 4골을 기록했다. 이과인은 상대 팀들이 수퍼스타 메시와 테베즈에 대한 집중 견제로 비교적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비야에 비해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브라질의 공격수 루이스 파비아누와 우루과이의 수아레즈 독일의 신예 토마스 뮐러도 3골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부터 2006 독일 월드컵까지 총 11번의 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경우(6번)가 가장 많았다. 82년 로씨(이탈리아) 86년 리네커(잉글랜드) 90년 스킬라치(이탈리아) 94년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 98년 수케르(크로아티아)가 모두 6골로 영광을 차지했다. 때문에 이번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의 주인공도 6골 안팎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 한 대회 최다 득점왕은 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13골을 기록한 쥐스트 퐁텐(스웨덴)이고 최소 득점왕은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기록된 4골이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골든슈 수상자는 5골을 기록한 독일의 클로제다.

이상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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