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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자신과 같은 의견, 보상중추 자극

Los Angeles

2010.06.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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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말을 들으면 뇌의 보상중추가 활성화되면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아르후스(Aarhus) 대학 기능통합신경과학연구소의 다니엘 캄프벨-메이클존(Daniel Campbell-Meiklejohn) 박사는 자신의 의견에 찬동하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은 것은 뇌의 보상중추인 배측선조체(ventral striatum)가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캄프벨-메이클존 박사는 2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각자가 좋아하는 음악 리스트를 써내게 하고 음악평론가 2명으로부터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의견을 듣게하면서 뇌의 활동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관찰한 결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나왔을 땐 배측선조체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평론가 두 명의 의견이 모두 긍정적이었을 땐 보상중추의 활동이 더욱 강화됐다.

이 경우엔 스스로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평가를 한 층 더 상향조정하고 전문가의 평가가 부정적이었을 땐 자신의 평가를 하향조정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온라인판(6월1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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