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이끈 '캡틴' 박지성(29.사진)이 선수 중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23명 가운데 기여도에 따라 A등급 1억7천만원 B등급 1억4천만원 C등급 1억1천만원 D등급 9천만원을 준다는 계획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 포상금(A등급 7천만원 B등급 5천만원 C등급 3천만원 D등급 2천만원)과 16강 진출에 따라 추가 보너스(A등급 1억원 B등급 9천만원 C등급 8천만원 D등급 7천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선수 기여도 등급은 허정무 감독 등 코치진이 가린다. 출전 시간과 득점 등 활약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한다. 조별리그 3경기와 우루과이와 16강 등 네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쐐기골까지 사냥한 박지성은 완벽한 A등급 후보다. 박지성에 이어 네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뛴 중앙수비수 이정수와 조용형(27) 골키퍼 정성룡(25) 미드필더 김정우(28) 왼쪽 풀백 이영표(33)도 A등급으로 분류될 만하다.
박주영(25)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이청용(22)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1)도 A등급 후보다. 네 등급씩 나누면 평균 6명씩 해당되지만 허정무 감독은 베스트 11급 선수들을 전부 A등급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4강 신화를 창조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공헌도에 관계없이 선수 한 명에게 3억원씩 줬고 16강 진출에 실패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네 등급으로 나눠 5천만원 4천만원 3천만원 2천만원을 각각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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