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를 시작으로 월드컵 통산 2번째 신인왕 후보들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까지 치르면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는 1989년생으로 올해 약관의 나이를 넘긴 토마스 뮐러(독일)다. 186cm의 큰 키에 74kg으로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최전방 공격수와 날개를 모두 소화해내며 '전차군단'의 차기 에이스 재목으로 기대를 받아온 선수다. 특히 축구의 명문인 뮌헨에서 태어나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로 뛰고 있어 독일에서도 인기가 상당하다.
어린시절 월드컵 통산 14골에 빛나는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르트 뮐러에게 이른바 '원조 킬러'의 능력을 전수받기도 한 그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득점 선두가 4골인 것을 감안한다면 MVP와 신인왕 수상 모두를 탐내 볼만하다. 특히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력한 눈도장도 함께 찍어놓은 상태다.
같은 팀의 메수트 외질도 경쟁자로 꼽힌다. 터키 북부 종굴다크 출신 무슬림인 외질은 1988년생으로 독일의 명문 베르더 브레멘에서 뛰고 있다. 현재 뮐러와 함께 독일의 날개 역할을 수행하며 독일의 세대 교체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창의적인 패스와 함께 날카로운 왼발을 가지고 있는 외질은 벌써부터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터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이청용 선수도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잉글랜드 볼턴 윈더러스로 해외 진출한 이청용은 2010 볼튼 윈더러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프리미어리그 성공시대를 열었다.이번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와의 예선 2차전 경기와 함께 16강 우루과이전 동점골을 기록하며 2골을 기록 중이다.
강한 체력과 함께 화려한 개인기와 패싱 능력으로 벌써부터 대형 클럽들의 주목 대상으로 올라간 이청용 선수는 월드컵 2골로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