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7일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의 저돌적인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독일을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유로 2008 결승에서도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던 스페인은 다시 한 번 메이저 무대에서 독일을 격파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1일 오전11시30분(LA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3-2로 꺾고 올라온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까지 13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대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지독한 '월드컵 불운'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수 균형이 가장 잘 이뤄졌다는 평가 속에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