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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첫우승 놓고 맞대결

New York

2010.07.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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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토털 사커’ 네덜란드 11일 결승전
2010 남아공 월드컵은 첫 우승에 도전하는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스페인은 7일 독일과의 4강전에서 후반 28분 카를레스 푸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사상 첫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6일 ‘남미의 희망’ 우루과이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네덜란드와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을 치룬다.

두 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네덜란드가 4승 1무 3패로 조금 앞섰지만 지난 8년간 세계 무대에서 대결한 적이 없어 승부를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

두 팀의 장점은 세계 무대를 휘젓는 선수들로 구성된 두꺼운 선수층과 조직력.

스페인은 2008 유로 우승 멤버들로 이번 월드컵의 엔트리를 구성, 단숨에 결승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다섯 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는 다비드 비야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 사비 알론소, 사비 에르난데스, 제라드 피케, 푸욜 등으로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특히 결승행의 최대 관문이었던 독일과의 4강전에서 정교한 패스와 선수들의 침투 공격으로 위기를 기회로 살렸다. 장신 선수를 앞세운 독일의 공격도 푸욜 등 수비진들의 협력 수비와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으로 제압했다.

'오렌지 구단’ 네덜란드는 아르연 로번-로빈 판 페르스-다르크 카윗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앞세우며 스페인을 무너뜨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공격 조율을 맡고 있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는 위협적인 침투 패스와 정확한 크로스로 네덜란드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선수들의 조합에 힘입어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정교한 패스와 짜임새 있는 공격 전술로 ‘최신 축구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스페인과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침투 공격으로 ‘토털 사커’의 진면목을 선보인 네덜란드.

과연 우승컵은 누구의 품에 안길지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이들의 대결에 집중되고 있다. 결승전은 11일 오후 2시30분(미 동부시간)에 열린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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