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월드컵] 허정무 감독 후임, K-리그 출신 뽑는다

Los Angeles

2010.07.07 22:0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전·현직 12~13명 물망
허정무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은 전.현직 K-리그 감독 중에서 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허 감독 후임 인선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차기 감독은 한국인 지도자 중 선임한다는 데 합의했다. 허 감독 성공 사례에서 보듯 한국 감독들도 선수 장악력이 뛰어나고 기술.전술 능력 면에서도 외국인 감독에게 뒤질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한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정해성 월드컵 대표팀 수석코치 홍명보 올림픽 감독이 고사한 상태"라며 "이들을 제외한 12~13명의 전.현직 K-리그 감독이 후보로 추려졌다"고 말했다.

현재 K-리그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 중에서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조광래 경남FC 감독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 등이 거론된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전북을 이끌고 정규리그 1위와 통합챔피언에 오르며 K-리그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조광래 감독은 선수 발굴 및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다.

김호곤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뤘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 코치 등 지도자 경력도 풍부하다.

전직 K-리그 감독 중에서는 감학범 전 성남 감독이 강력한 후보다.

성남과의 계약을 1년 남겨두고 2008년 11월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브라질.잉글랜드 등에 축구 유학을 다닌 학구파다. 차기 감독은 큰 문제가 없는 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축구협회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임기 2년을 주기로 감독 역량을 검증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2014년 월드컵까지 이끌 지도자를 선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온누리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