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분노…중국계는 침묵
New York
2010.07.14 20:25
NYT, ‘플러싱커먼스에 상반된 반응’ 집중 보도
플러싱커먼스 프로젝트를 둘러싼 한인 사회와 중국계 커뮤니티의 상반된 반응에 주류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4일자 인터넷판 신문에서 ‘퀸즈의 재개발 사업이 소수계 커뮤니티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제목으로 재개발에 대한 한인 사회와 중국계의 반응을 집중 보도했다.
메인스트릿 동쪽 공영주차장 인근 유니온스트릿 일대에 자리한 한인 상권은 재개발에 따른 교통난, 매출 감소 등을 우려해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메인스트릿 선상과 서쪽에 위치해 공사 영향권에서 벗어난 중국계 상권은 커먼스 프로젝트 개발업체인 TDC를 이끌고 있는 같은 중국계인 마이클 이의 뒤에 줄을 섰다는 분석이다.
한인들은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중국계 커뮤니티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유니온소상인연합회 임익환 회장은 인터뷰에서 “일단 공영주차장이 사라지면 모든 비즈니스가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뉴맵시헤어스튜디오의 이문자 사장도 “공사 기간중 주차장이 없으면 비즈니스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개발 부지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중국계 피터 구 시의원은 시의원 선거 출마를 결정하기 전에는 재개발 계획에 반대했지만 시의원에 당선된 후로는 지지자로 돌아섰다.
그는 “일부 상인들에게 약간의 불편은 가져다 줄 것이지만, 결국에는 모든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많은 유동인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 의원과 시정부 관계자들은 공사 기간중 인근 상인들에게 200만달러의 지원 패키지와 대체 주차 공간을 마련해주기로 하고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체 주차장은 메인스트릿 인근 소규모 공영주차장을 현재의 88대에서 190대로 수용 능력을 늘리고, 0.5마일 가량 떨어진 칼리지포인트블러바드에 새 주차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