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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ABC] 방학은 도전하는 시간으로 삼자

Los Angeles

2010.07.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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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원정/게이트웨이 아카데미
미국의 여름 방학은 너무도 길다. 이를 '무작정 노는시간'으로 착각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기대하던 방학이 오면 학생들은 놀 계획을 늘어 놓는다. 영화 게임 쇼핑 등 셀 수 없는 즐거운 시간들이 있다. 그러나 부모님들의 감시 없이는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다.

어렸을때부터 이런 문화속에 젖어온 아이들은 여름내내 늦잠자고 밤에는 잠이 오질 않아 늦게 까지 영화 TV 컴퓨터 등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부모라면 모두 이런 고민에 동감할 것이다.

작년 여름 한 남학생이 30분 떨어진 도시에서 여름 방학 프로그램에 등록하러 왔는데 상담중 주 3회 이상오는 것에 벌써 얼굴 인상이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놀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설득 끝에 등록을 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엔 학교 외에 공부하는 것이 어색하고 갈등이 있었던 부분이 여러개 있었다. 숙제에 대한 불만 시험공부에 익숙하지 못한점… 익숙해 지는데만 2~3주 걸렸다.

그후 이 학생을 눈여겨 보니 취미를 붙여서 꽤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는 모습에 그렇게 변화되어 열심을 갖게된 동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주변에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들이 있다고 하면서 남은 11학년 동안에 열심히 읽고 외우고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고 답변하였다.

미국 공립학교의 현실은 부모님들이 기대하는 사명감으로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가르치려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학교와 선생님들에게만 책임이 있지는 않다. 학생들의 태도와 학생 분위기를 본다면 오늘 선생님들에겐 학생들은 휘어 잡을수있는 권위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Honors나 AP 클래스는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일반 학급에서는 황당할 정도로 학생 컨트롤이 힘들다. 고개숙이고 잠자는 학생 만화책 읽는 학생 등 다양하게 한심한 분위기다. 중학교만 하더라도 게으른 교사들은 숙제 조차 별로 내주지 않으며 점검도 게을리 한다. 우리가 다 아는 바이지만 철저한 점검이 없으면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학생의 경우 숙제를 안해도 큰 문제를 삼지 않고 여지껏 학교 생활을 하다 보니 그것이 몸에 익숙해져서 여름에 강 훈련이 힘들었던것같다. 집중이 워낙 짧고 산만한 이 사회속에서 우리 자녀들의 여름 방학은 더 없이 중요하다. 몇가지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면 다음과 같다.

1. 가족 휴가 계획(Family vacation plans)

2. 운동 - 수영 테니스 농구 축구 등등.

3. 교회활동: VBS Mission trips Club activities community service

4. 도서실 방문(Library visits): 어린 아이들은 매주 1회 또는 2회씩 도서관에서 책읽고 공부하는 습관.

5. 단어와 읽기( Vocabulary & Reading) 강화

6. 각종 캠프

앞서 소개한 학생은 뒤늦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긴후 11학년 학업에만 충실할뿐 아니라 ROTC 외 여러 클럽활동도 하면서 의욕적으로 대입 준비를 하고있다. 물론 어머니와의 갈등을 몇차례 거쳤지만 함께 씨름하고 노력 끝에 그에겐 유익한 경험을 얻게된 결과로 본다.

자녀들에게 계획없는 자유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아이들에게 유익하지는 않다. 부모로써 오늘의 위험한 문화 영향권에서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자녀들이 즐거워 하면서 바쁘고 알찬 계획이 필요하다. 바쁜 생활속에서도 늘 앞을 내다보며 자녀들의 대입준비 및 사회인으로의 준비과정에 길잡이가 되는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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