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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인 피해 외면하지 말라”…24일 유니온소상인연합회 궐기대회

New York

2010.07.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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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주민·각계 단체 참가해 힘 보태
"소상인 피해 보상하라.”

플러싱 유니온스트릿 한인 상인들이 이번 주 뉴욕시의회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는 플러싱커먼스 개발 저지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니온소상인연합회 회원 등 상인 150여명은 24일 개발 예정지인 공영주차장 인근 리프만플라자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시정부의 소극적인 소상인 보호정책을 성토했다.

플러싱커먼스 개발 승인 여부는 사흘 후인 29일 결정된다. 27일과 28일 차례로 조닝과 토지용도위원회의 표결을 거친 뒤 29일 시의회 전체회의 최종 표결로 이어진다.

총 개발비용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사업은 시의회만 통과하면 사실상 이를 막을 법적 장치는 없어진다. 최종 서명권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역시 이번 사업의 추진 주체이기 때문에 거부권 행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상인들은 정부의 소상인 보호 대책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개발 규모가 현재의 플러싱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임익환 연합회장은 “시의회의 표결이 코 앞인데 정부는 소상인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며 “현재 책정된 200만 달러의 보상금으로는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지역 상인 외에도 한인 주민과 각계 단체장들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김광석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과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 하용화 뉴욕한인회장, 김근옥 퀸즈한인회장 등도 참여했다.

언론의 관심도 컸다. 한인뿐 아니라 NY1 채널과 중국인 언론사 기자들도 시위 현장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한편 시의회 표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피터 구 시의원은 이날 시위와 관련, 24일 성명을 내고 “블룸버그 시장에게 현재의 소상인 보상 정책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상권 마케팅 플랜과 저금리 소기업 융자, 유니온스트릿 정화 프로젝트 등을 시장실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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