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도 골프 관련 칼럼을 쓴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주에도 골프 관련 얘기를 하고자 하는 데 최근 지인들과 골프를 칠 기회가 몇번 있었다.
골프를 자주 치지는 못해 그렇게 잘하는 골프는 아니지만 재밌는 경험을 했다. 얼마 전 골프를 칠 때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골프를 쳤는 데 티샷은 드라이버로 하고 거리에 맞춰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식이다. 물론 오랜만에 골프를 친 데다 연습도 자주 안 한 상태다 보니 점수가 좋지는 않았다.
그 다음에 골프를 칠 때는 주로 7번 아이언을 위주로 사용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에서 욕심을 버리고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라운딩을 한 셈이다.
그런데 결과는 7번 아이언을 위주로 라운딩한 것이 더 좋게 나왔다. 물론 필자가 골프 실력이 뛰어나다면 결과는 다르게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평범한 주말 골퍼에 불과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 두 차례의 라운딩을 통해 중요한 것은 매니지먼트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골프를 쳐 본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아무리 드라이브 샷이 좋았다고 해도 그건 단지 기분을 좋게하는 것에 불과하다. 좋은 결과나 나올려면 세컨드 샷이 좋아야 하고 숏게임이 강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매니지먼트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를 할 때 외양이 번듯한 물건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 물론 이런 건물을 사면 기분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은 구입할 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매니지먼트를 통해서나 판매를 통해서 수익을 올린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매니지먼트를 잘 하고 판매가 될 만한 물건에 투자하는 것이다.
결국 이는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겉모습에 현혹되면 결코 좋은 투자가 될 수 없다. 투자의 기본은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황에 순응해 토대가 탄탄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코 무리한 욕심을 내서도 안 된다.
투자의 대가들이 하나같이 얘기하는 '투자 성공은 기본에 얼마나 충실한가'에 달려 있다는 말을 명심하고 실천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