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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브루노 개스관 폭발 참사 현장 가다] "재난이냐, 인재냐"

San Francisco

2010.09.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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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주택 37채 전소
한인 사망자는 없는듯
지난 9일 발생한 산브루노 주택가 PG&E 천연개스관 폭발로 11일 저녁 9시 현재 6명이 사망하고 주택 37채가 전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고 당일 소방당국이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적은 것이지만 부상자중 일부가 중태이며 또 4~5명이 실종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등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계당국이 밝힌 사망자중 한인은 없으며 한인 소유 주택들 역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화보·기사= 2·3면>

산마테오 카운티 역사상 최악의 개스 참사로 기록된 이번 사고와 관련,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워싱턴DC 금속 연구소 등 관계당국은 개스관 잔해를 바탕으로 결함이나 부식 여부를 분석해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11일 성 로버터 성당에서 열린 시 당국자들과의 모임에서 600여명의 주민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당국의 무책임을 성토하고 비록 화재는 진압했으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한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일부는 사고 전에 이미 개스 냄새가 나서 당국에 신고까지 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사고가 어쩔수 없는 재난이었는지 아니면 인재였는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사고로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던 사고 현장 일대 초등학교는 오늘(13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폭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클레어몬트 드라이브 1600~1700번지, 글렌뷰 드라이브 900, 얼 애비뉴 1700, 페어몬트 드라이브 1100, 콩코드 웨이 2700번지 일대로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김상언)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이정관)은 사고 현장과 쉘터 등을 방문해 한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평소 현재 쉘터로 쓰이는 산브루노 베테란스 메모리얼 레크레이션센터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리던 산부르노 예수인교회(담임 신다윗 목사) 관계자들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번 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구호의 손길도 활동을 개시했다.
베이지역 적십자 협회는 온라인(www.redcrossbayarea.org)과 전화(888-443-5722)를 통해 봉사활동, 성금, 구호 물품 등을 접수받고 있다.

이외에도 구세군, 가주 봉사회, 실리콘벨리 지역회, 샌프란시스코 지역회를 통해 성금 접수가 가능하다.

▷구세군: www.salvationarmyusa.org ▷가주 봉사회: www.californiavolunteers.org ▷샌프란시스코파운데이션: www.sff.org ▷실리콘밸리 커뮤티니파운데이션: www.siliconvalleycf.org

양정연·남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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