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키 스페이어 연방하원의원은 “산브루노 주택가 폭발사고는 자동잠금장치가 있어 개스공급을 빨리 차단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법안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폭발한 개스관은 지난 1956년에 설계됐으며, 자동 원격 차단이 가능한 최신 개스관과 달리 관계자가 직접 밸브에 접근해 수동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번 산브루노 사고와 관련있는 2개의 차단 밸브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각각 1.5마일 가량 간격을 두고 위치해 있어 교통체증이 심한 퇴근시간에 신속한 이동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거대한 불기둥으로 인해 직접적인 접근이 어려워 개스관을 최종적으로 차단하는데 2시간이나 소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연방교통국은 이번 산브루노 개스관 폭발사고를 계기로 미 전역에 설치된 모든 개스관에 대한 안전상태와 비상시 대책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개스누출이 의심될 경우 전자제품 코드를 강제로 뽑거나 자동차 시동을 걸지 말고 문과 창문을 모두 연 뒤 집 밖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고하는 등의 대처방법들을 주민들에게 적극 교육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