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전국적인 차압 절차 중단 사태였다. 대형 융자은행인 GMAC 모기지사로부터 촉발된 주택 압류 절차 위반 파장은 갈수록 파고를 더해 급기야는 미국 최대의 모기지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전국에서 전면적으로 차압 절차 중단이라는 대형 사태로까지 확대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GMAC 모기지사의 주택 압류 담당자가 압류 관련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거나 공증인으로부터 공증도 받지 않은 채 주택 압류를 진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GMAC 모기지사는 23개주에 걸쳐 주택 압류 절차를 중단했다.
그러나 GMAC 모기지사외에도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등 여타 대형 융자은행들도 비슷한 절차 위반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전국 49개주 검찰이 연대하여 관련 사건 조사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이 문제는 자칫 형사 문제로까지 커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비록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18일 위반 사실이 크지 않다며 내주부터 주택 압류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태는 이대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우선 검찰 조사 결과가 있어봐야 정확한 상황 판단이 이뤄지겠지만 만약 융자은행들의 절차 위반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면 겨우 회복 기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압 및 은행압류 매물이 전체 주택 거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는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이 더욱 크다. 실제로 벌써부터 각 은행들의 숏세일 승인이 지연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차압 부동산 투자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번 사태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 이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즉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차압 부동산 투자에는 더욱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다. 여러번 강조했지만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도 돈 벌 기회는 있기 마련이다. 차압 부동산 투자가 더욱 빛을 발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