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은퇴 준비를 하는 것이 더욱 안락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은퇴라는 것은 단순히 '일을 그만두고 남은 인생을 여유자적하게 사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단순히 남은 여생을 즐기기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 하고 은퇴 후에도 마무리 해야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정신적 심리적으로는 이미 은퇴 준비를 마친 경우가 있다. 하지만 경제적 물질적으로는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사람들의 은퇴 준비는 앞으로 남은 30년은 커녕 기껏해야 10년정도 밖에 버티지 못하는 기초공사 부실한 건물 짓기와 같은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은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은퇴 관련해 알아야 할 중요 사항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지 부터 먼저 체크하는 중간 점검의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다. 우선 소셜시큐리티를 체크해 본다.
1943년과 1954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이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기 나이인 66세 이전에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받기 시작하면 혜택이 준다.
만기 나이 66세가 아닌 62세부터 혜택을 받기 시작하면 평생 감소되는 혜택의 퍼센티지는 25%다. 1960년과 그 이후 출생한 사람들이라면 만기 나이가 67세까지 늘어나게 되는데 만약 만기 나이보다 5년 정도 빠른 62세부터 소셜시큐리티를 받게 된다면 영영 잃게 되는 소셜 시큐리티 혜택은 약 30%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소셜 시큐리티 혜택은 언제부터 받는가에 따라 당사자의 현금 사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만약 은퇴 이후 소셜시큐리티 체크를 받으면서 계속 일을 하게 되는 경우는 소셜시큐리티 혜택이 '어닝 테스트' 대상이 된다.
무슨 말인가 하면 2010년도의 경우 연간 1만4160달러 이상 소득자인 경우 소득 2달러당 1달러의 혜택을 잃게 되는 것이다.
만약 소득이 2만5840달러이상이라면 절반인 1만2920달러를 그해 소셜시큐리티 혜택에서 박탈당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물론 이렇게 몰수당한 혜택은 영영 잃게 되는 것은 아니고 만기 나이에 원천 징수되었던 그 기간들이 감안되어 늘어난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만기 나이가 되면 파트 타임이나 풀 타임으로 버는 소득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더 이상 어닝테스트와는 무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계속 할 예정이면 은퇴와 소셜시큐리티 혜택 지급을 미루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만약 1943년과 1954년 사이 출생한 사람이라면 70세까지 소셜시큐리티 지급을 미루는 것 만으로도 132% 늘어난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은퇴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체크 리스트는 평균 수명을 따라 잡을 수 있는 노후자금이 충분히 마련되었는가다. 지금 결혼한 65세 부부 중 한 사람이 92살 이상까지 살아 남을 확률은 반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