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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재테크] 은퇴준비 (2)

Los Angeles

2010.11.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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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이/종합플래닝 전문가
'인플레이션'은 미래 노후자금에 최대의 적이 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라는 것은 한 국가의 재화와 용역 가격 등의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상태로 이는 동시에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과 구매력의 약화 현상을 일으킨다.

즉 지난 20년간의 연평균 물가 상승률을 3%로 볼 때 10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25년 후에는 2100달러는 있어야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미래 은퇴소득 마련도 너무 보수적인 저축환경이 아닌 인플레이션을 따라 감안한 복리와 장기저축을 포함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 물가 상승률 3%를 고려하여 화폐구매력 감소에 대처한 은퇴 플랜을 준비하는 것이 이롭다.

이에 더해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데 있어 물가 상승 만큼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의료비 상승이다. 최근 한 투자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65세 부부의 경우 메디케어 메디케어 보조 보험 비용 및 기타 모든 제반 의료비용을 감안하면 약 25만달러가 수중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너싱홈과 같은 장기치료를 생각한다면 총 예상액이 100만달러를 넘어 설 수도 있다.

지금도 너싱홈 개인 룸의 일반 비용은 연간 8만달러 정도다. 그렇다면 5년만 체류한다고 해도 40만달러가 훌쩍 빠져 나간다. 부부가 함께 너싱홈으로 가게 된다면 2배정도의 비용이 더 있어야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너싱홈 비용은 누가 내는 것인가? 물론 '본인'이 내야 한다. 롱텀케어 보험을 미리 구입해놓은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대부분의 롱텀케어는 목욕이나 옷입기 혹은 먹는 것과 같은 매일 매일 필요한 활동(Daily Activities)에 대한 도움을 지원 한다. 의료케어가 아니므로 결과적으로 건강보험은 롱텀케어 비용을 커버해주지 않는다.

메디케어도 물론 기댈 곳이 아니다. 메디케어가 롱텀케어비용을 보조해 주는 사례는 불과 12%에 불과하다는 조사도 나왔다. 그러므로 너싱홈에 몇년 체류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노후자금은 거의 아니면 모두 바닥난다고 보면된다.

따라서 은퇴자산이 평생 소진되지 않게 하려면 '4% 인출 법칙'에 맞추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즉 쉽게 말해 은퇴를 한 첫 해에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을 총잔액의 4%로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해부터는 인플레이션에 맞춰 인출을 조금씩 늘려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첫해부터 인출을 과다하게 하다보면 마켓의 등락을 이겨낼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총잔액이 현격하게 줄어 들어 결국 사는 동안 돈이 다 바닥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는 동안 돈이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 자산의 일부를 활용해 개인연금보험(Annuity)을 구입하는 것이 요즘 인기다. 원금은 잃지 않으면서 인덱스로 성장하며 평생 소득을 보장 받을 수 있어 안전한 노후자금수단으로 선호되고 있다.

▶문의:(213)291-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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