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10만달러 이상 소득자라도 개인연금(Roth IRA)으로 ‘컨버전’을 할 수 있다. 즉 전통 IRA나 옛직장 401(k)와 같은 직장은퇴플랜 계좌의 밸런스를 Roth IRA로 모두 트렌스퍼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연간 10만달러 이상 소득자에게 이러한 개인연금 컨버전은 ‘그림의 떡’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올해는 컨버전은 물론 컨버전 세금을 2011년과 2012년 두 해에 걸쳐 50퍼센트씩 2013년 4월 15일까지 유예할 수 있는 황금 같은 보너스가 주어진다.
이제 개인연금 무료 컨버전 마감일을 두 달도 체 남겨두지 못한 상태에서 ‘개인연금’ 행 열차를 탈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여전히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은 Roth가 과연 적합한지에 관한 몇 가지 체크 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Roth의 첫 번째 특징은 낮은 소득세율로 시작해 나중에 은퇴 후 풍성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데 있다.
전통 IRA(Traditional Ira)나 401(k)와 같은 직장 은퇴플랜은 컨트리뷰션한 금액에 대해 당해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나중에 인출시에 세금을 내야하는 ‘부담’도 동시에 떠안고 있다. 만약 지금 일하는 시기보다 은퇴한 후에 소득세율(Tax Brackets)이 더 높아지게 된다면, 세금공제를 받는 금액보다 나중에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Roth IRA나 Roth 401(k)처럼 ‘Roth’ 패밀리 안으로 셋업이 되면, 당장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는 없으나, 나중에 ‘무세금’으로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소득세율이 낮은 젊은층이나, 직장인, 자영업자, 혹은 스몰 비지니스 오너라면 나중에 소득세율이 더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개인연금인출금에 대한 세금걱정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단 찾는 시점이 59세 반이 넘었고 또한 개인연금 어카운트를 오픈 한지 5년 이상이 되었다면 말이다. 그러므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 초년생들은 Roth를 오픈 하고도 30~40년이라는 복리성장 기간이 남아 있으므로 낮은 소득세율에서 시작해 나중에 높은 세금혜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체크포인트로는 ‘RMD로부터의 영원한 자유’를 들 수 있다.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라는 것은 전통 IRA나 401(k)와 같은 은퇴플랜 오너들이 나이 70세 반이 되는 때부터 반드시 밸런스의 미니멈이라도 의무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IRS의 규정이다. 만약 찾지 않으면 50퍼센트의 벌금을 내야 하므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은퇴자들에게 있어 매년 여간 성가신 존재가 아니다. 해가 거듭할 수록 늘어나는RMD 돈을 찾아 인컴보고를 해야 하고 또한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연금 오너들은 59세 반이나 70세 반 이후에도 자신의 돈을 찾고 싶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찾고,’ 만약 찾고 싶지 않다면 영원히‘안 찾아도’되는 자유로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빼놓을 수 없는 Roth의 파워는 ‘수혜자에게도 무세금’으로 유산이 주어진다는 데 있다.
전통 IRA나 401(k)와 같은 직장 은퇴플랜 안의 돈은 나중에 사망과 더불어 수혜자에게 물려 줄 때 수혜자가 인출과 동시에 세금부담을 져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Roth 안에서는 ‘무세금’ 유산상속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노후에 여유자금이 충분히 있어 Roth돈이 필요가 없다면 그대로 자녀나 손자손녀와 같은 그 다음 세대로 ‘부의 이전’이 가능하다. 그래서 자녀나 손자 손녀가 나중에 Roth 유산을 꺼내 쓴다 하더라도 세금부담이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Roth돈이 영원히 무세금이 되려면 나이 59세 반과 5년 규정을 지켜야 한다. 그렇다면 그 전에는 돈을 전혀 찾을 수 없다는 말인가? 물론 언제든지 돈은 오너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찾아 쓸 수 있다. 단 10퍼센트 IRS 벌금과 연방소득세가 있을 수도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대학 학자금관련 비용이나, 실직 후 건강보험 프리미엄, 상당한 의료비용, 혹은 첫 집 장만 관련 비용으로 인출을 하고자 할 경우에 ‘벌금’은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세금은 반드시 세금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개인연금 컨버전은 원금보장과 더불어 보너스 및 인덱스 이자가 주어지는 보장성 연금보험(FIA)안에서도 셋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