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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부르면 당장 달려간다"

Washington DC

2010.11.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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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전우들, 김정일 정권 규탄·정부 대응 촉구
분향소 27일까지 운영…조문객 발길 이어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가운데 24일 개소식에서 워싱턴 지역 해병 전우들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 눈물을 삼키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였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미동부해병대전우회(회장 김민수)와 워싱턴연합해병대전우회(회장 김화성), 볼티모어해병대전우회(회장 이수균) 등 3개 전우회원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과 김정일 부자를 강력 규탄했다.

우선 이춘복 상임고문(미동부해병대)은 추모사를 통해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순국한 젊은이들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정부는 거듭된 북한 도발에 ‘좌시하지 않겠다’는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통탄했다.

이 고문은 이어 “GNP 2만달러의 남한이 고작 300달러에 불과한 북한에 중화기가 뒤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한국은 소득수준에 맞는 국방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구호선창을 위해 단상에 나선 김민수 회장(미동부해병대)은 우선 인터넷에 순국 해병대원들을 추모하는 네티즌들의 게시글을 낭독해 나가다 끝내 눈물을 떨구며 울먹여 말끝을 흐렸다. 이어 김 회장은 “때려잡자 김정일, 때려잡자 김정은, 때려잡자 공산당”이란 구호를 선창하며 전우회원들과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수균 회장(볼티모어해병대)는 이날 3개 전우회원들의 결의를 담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김정일 정권의 대국민 사과와 해병 전우회원들의 조국 수호 결의, 정부의 대북지원 중단 및 안보태세 강화 등 4개항을 발표했다.

한편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워싱턴 ‘해병의 집’에는 이날부터 일반인들의 조문 행렬도 시작됐다. 3개 전우회는 오는 27일(토)까지 조문을 원하는 일반인들에게 분향소를 개방한다. 조문 가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마지막날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김화성 회장(워싱턴해병대)은 “한인회 등과 협의를 거치다 보면 시일이 흐를 것 같아 해병 전우들의 뜻을 모아 부랴부랴 분향소를 차리게 됐다”며 “동포사회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분향소: : 13830 #B11 Braddock Rd. Centreville, VA 20121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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