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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재테크] 여성의 은퇴준비 <1>

Los Angeles

2010.12.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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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이 / 종합플래닝 전문가
'남자는 결혼해서 죽고 여자는 싱글로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말일까. 통계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수명이 더 짧은 관계로 결혼한 상태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5~15년은 더 길어 홀로 이 세상을 등지는 경우가 말이다.

'여자의 인생은 결혼으로 완성된다'는 말도 있듯 현실적으로 많은 여성들은 결혼이라는 안전한 울타리안에서 사는 여성들도 많다. 따라서 남편과의 사별 후 홀로서기 준비가 안된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또 노후 준비가 절실하며 빨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전국에서 일하는 직장 인구는 약 6200만명이라중 직장 은퇴플랜에 가입한 여성 인구는 약 45%로 나타났으며 홀로 사는 여성의 약 41%가 빈곤 수준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있었다. 특히 65세 이상 너싱홈 장기체류자의 80%가 여성이며 전세계 100세이상 노인인구 의 80% 또한 여성이다. 그렇다면 여성의 노후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가능한 많은 은퇴플랜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이 없는 은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홀로된 여성 대부분이 가장 불안해 하는 것이 바로 기본 생활비와 생활부채 그리고 모기지 페이먼트다. 하지만 충분한 은퇴자금이 있다면 이같은 두려움은 없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여성들은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장 은퇴플랜 가입 자격에서 미달되는 경우도 많다. 만약 어렵게 가입 자격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도중에 출산이나 자녀를 돌보는 일 등으로 인해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많아 은퇴를 위한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치 못하는 경우 또한 많다.

따라서 만약 401(k)와 같은 고용주가 지원해주는 직장 은퇴플랜에 가입할 수 있다면 빨리 가입하고 또 플랜이 허용하는 최대 금액으로 적립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직장은 직원의 적립액에 맞춰 고정 비율로 지원해 주기 때문이며 가능하면 파트타임이나 계약직보다는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최소 베스팅(Vesting)기간이 끝날 때까지 직장을 옮기지 않는 것이 좋다.

401(k) 의 2010년 최대 적립액은 1만6500달러이며 50세 이상은 캐치업 적립액으로 5500달러를 더 불입할 수 있다. 또한 연금 플랜에 가입한 경우 직장을 옮기게 되면 미리 플랜 요약서(SPD)와 같은 은퇴플랜 관련 서류들을 잘 챙겨두는 것이 좋다. 이러한 서류는 나중에 연금 수령 혜택이 어떻게 산출되는지를 수령 나이와 관련해 보여주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두번째로 효과적인 전직장 은퇴플랜 관리를 빼 놓을 수 없다.

일하는 여성들은 주로 자녀 출산이나 가족 돌보는 일 등으로 인해 직장을 자주 옮겨 다니게 되는데 그로 인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시간도 그만큼 더욱 오래 걸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만약 직장을 옮기는 경우라면 전직장의 401(k) 은퇴플랜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스팅 기간이 지난 경우라면 잔액을 모두 찾거나 새로운 회사로 이전할 수 있으며 개인 은퇴계좌인 IRA로 전환할 수 있다. 현금인출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는 있지만 세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즉 만약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면 IRA로 60일내 전환하거나 계좌끼리 직접 이전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결과적으로 세금과 벌금을 피하면서 동시에 노후준비라는 장기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213)291-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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