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과 내일 ‘2010 사랑의 바자’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LA한인타운에 있는 로버트 케네디 스쿨에서다.
중앙일보·중앙방송이 미주한인봉사단(KAVC)·조인스아메리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4회 째다. 좋은 취지와 특이한 물건, 싼 가격 등으로 인해 갈수록 참가자와 성원이 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나 항공, 나라은행, 윌셔뱅크, 아로마스파 등 기업도 협찬사로 참여한다. 바자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전액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장터 부스는 60개가 넘는다. 쌀, 양말, 김치, 보온병, 라면, 점퍼, 백팩, 고급 청바지 등 백화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명사들의 기증품도 경매된다.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글러브·스파이크, 농구스타 우지원의 사인이 담긴 농구공을 포함해 진주목걸이, 크루즈 여행권, 보석함, 듀퐁 만년필, 에르메스 넥타이, 청와대 주문제작 금장접시 등 50점에 달한다. 잘만 고르면 ‘땡’ 잡는 기회다. 경매는 11일 정오와 오후 1시 20분에 열린다. 고가의 경매품은 신용카드로 계산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도 있다. 종이 팽이 만들기, 복주머니 접기, 동양화를 이용한 연하장 만들기,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투호 등이 있다. 팔다리가 뻐근한 사람은 무료 침시술 부스를 찾아 무료로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다. 풍물패, 고전무용, 발레 공연도 있다.
먹거리도 다양하다. 고기 타코, 코모도, 아시아시안 퓨전 음식, 각종 분식, 보바와 팝콘 치킨, 컵케이크, 회오리 감자 트럭 등이 행사장을 먹자골목으로 탈바꿈시킨다. 한편 주차장 입구는 8가 선상 카탈리나와 마리포사 사이에 있으며 걸어 오는 사람도 같은 쪽 입구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