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 6월. 한국대표팀을 위해 유월의 햇살 만큼이나 뜨거운 응원을 펼친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을 즐겼다.
카운티의 대표적 대형교회인 풀러턴 은혜한인교회가 커뮤니티 봉사 차원에서 본당을 한인들의 월드컵 응원 이벤트 장소로 제공하는 용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교회측은 풀러턴 경찰국과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를 얻어 이벤트를 질서정연하게 진행하는 한편 커피와 도넛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 호평을 들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체육회 등 응원 이벤트를 공동주최한 9개 한인단체들은 월드컵 티셔츠를 나눠 주고 조직적인 응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인 운영 무료 클리닉 설립 러시
비영리기관들이 저소득층 한인 및 타인종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들이 오픈한 것도 올해 두드러진 특징이다.
2월에는 리빙스톤CDC가 스탠턴에 문을 열고 내과 소아과 한의과 치과 등의 진료를 시작했다. 특히 척추신경 등 장애인을 위한 체육 및 재활용 기구 20여개를 마련해 놓아 큰 호응을 받았다. 9월에는 부에나파크의 코리안복지센터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자원봉사 의사가 환자와 30분 정도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지고 건강상담을 병행해 호평을 얻었다.
애너하임에 11월 문을 연 선라이즈클닉은 6개의 진료실을 갖추고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의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치과는 실비 수준의 진료비만 받아 운영되고 있다.
한국전 60주년 참전용사 재조명 열기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었던 올해엔 참전용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한미 양국에서 마련됐다. 미해병의집협회 회원 35명은 한국 양구군의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왔다.
2008년부터 매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행사를 개최해 온 '한국전 미 참전용사들의 벗'은 미군 참전용사 및 가족 1000여 명을 6월13일 라스베이거스로 초청해 1박2일간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6월20일에는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및 가족 40여 명이 한국 새에덴교회의 초청으로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세리토스시는 7월27일 종전기념일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선포했다. 한국전쟁에 대한 재조명 열기는 OC한인회로 이어져 11월 임시이사회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준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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