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라크레센타.라카냐다 지역을 중심으로 한 LA북부한인회가 이달 말 또는 2월 초 창립모임을 갖고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LA북부한인회 창립에 관여하고 있는 한인 인사들에 따르면 이 지역 올드타이머들을 중심으로 로컬 한인회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수차례 준비모임을 걸쳐 창립모임을 갖기고 했다. LA북부한인회는 라크레센타.라카냐다.글렌데일.터헝가.패서디나.샌마리노.아케이디아 등 주로 210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주거지역의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게 된다.
초대 한인회장에는 13대 LA평통 재무 간사를 지낸 이창건(68.베스트 트로피 대표)씨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LA카운티를 대표하는 LA한인회 산하에는 동부.중부.인랜드.밸리.앤틸롭 밸리 등 로컬 한인회가 지역별로 자리잡게 됐다.
LA북부한인회 창립 멤머들에 따르면 그동안 이 지역은 산불이나 홍수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피해가 많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낼 한인 대표 단체가 없어 애로를 겪어왔다는 것이다.
또한 한인 거주 인구가 많은데다 특히 좋은 학군 때문에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인 지역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대표 기구가 없어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던 점도 고려됐다.
이밖에 이 지역에는 정치적 잠재력이 큰 유능한 한인 2세들도 많은데 이를 발굴하고 이끌어줄 1세 단체가 전무했다는 점도 한인회 결성의 배경이 됐다고 한다.
LA북부한인회 창립에 관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사실 LA한인회가 지역적 특수성이 있는 각 로컬 지역의 한인관련 이슈에 일일이 관여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면서 "로컬 한인회는 그에 걸맞는 생활 밀착형 이슈로써 지역 한인사회에 봉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