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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을 위한 '로컬 한인회' 가 꿈입니다"

Los Angeles

2011.02.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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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북부한인회 5일 창립총회, 회장에 이창건씨 추대
LA북쪽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위한 LA북부한인회가 5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LA북부한인회가 출범하게 되면 글렌데일.라크레센타.라카냐다.페서디나등 210번 프리웨이를 축으로 형성된 주거지역의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게 된다.

이로써 LA지역에는 LA카운티를 대표하는 LA한인회외에 북부.동부.중부.인랜드.밸리.앤틸롭 밸리 등 로컬 한인회가 지역별로 자리잡게 됐다.

초대 LA북부한인회장으로 추대된 이창건씨는 "북부 한인회의 태동 이유는 다른 지역과 좀 다르다"면서 "생활과 지역복지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라고 운을 뗐다.

이 지역은 지난 3년간 산불과 홍수등 자연재해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창건씨는 "산불과 홍수가 발생했을때 각 단위정부에서 '한인 주민들에게 대피상황과 피해상황을 알려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외에도 소수민족들을 위한 예산과 베네핏을 찾기 위해서도 목소리를 낼 로컬 한인 단체가 필요하다는데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한인회하면 지긋지긋한데 또 생기는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LA북부 한인회는 필요에 의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창립"이라며 전체 이사가 모두 현지 주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영석 크레센타 밸리 시의원 선거때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이 북부한인회 이사가 됐다는 것. 생활에서 한인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한 사람들이다.

앞으로 북부한인회 운영에 대해서는 '차별화'를 말했다.

차별화의 근거로 지향성과 다섯가지의 설립목표를 강조했다.

지향점은 지역주민 생활의 편리와 향상에 도움주는 '로컬한인회 만들기'다. 설립목표로는 첫째 한인학생들의 이익이 강화되는 지역교육환경개선 둘째로 지역 한인상권의 형성과 발전 셋째로 한인 1.2세간의 연계 넷째로 지역행사를 주도하는 한인위상강화 다섯째 지역 한인노인 복지 강화를 꼽았다.

서상석 이사장은 "지역내 60만 인구중 10%가 넘는 7만이 한인으로 추산된다"며 "한인가족 중심이지만 학생도 많고 노인도 많은 전형적인 미국적 구조를 보이는 지역에서 로컬한인회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창건씨는 궁극적인 목표라며 "북부지역내 각 도시에서 시의원 한명씩 배출해 내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역내에는 정치적 잠재력이 큰 유능한 한인 2세들도 많아 이를 발굴하고 끌어줄 1세 단체로 로컬 한인회가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옥 수석 부회장은 "인구에 비해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불편해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한인 노인들을 위한 복지 문제도 전무한 상태여서 각 시정부를 상대로 이런문제를 해결해 나가는게 북부한인회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창건씨는 창립총회를 앞두고 LA한인회를 비롯한 LA주변 각 지역 한인회장들과 만나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잘해보자'는 이야기로 맺어졌다고 전했다.

LA북부한인회에 참여하게 될 한 지역 인사는 "LA한인회가 지역적 특수성이 있는 각 로컬 지역의 한인관련 이슈에 일일이 관여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면서 "로컬 한인회는 그에 걸맞는 생활 밀착형 이슈로써 지역 한인사회에 봉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건씨는 창립총회의 절차를 거친후 정식으로 LA북부한인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LA북부한인회 창립총회는 2월5일(토) 오후5시부터 몬트로스에 있는 안디옥 장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시: 2월5일(토) 오후5시부터

▶장소: 안디옥장로교회

(2720 Montrose Ave. Montrose CA 91020)

▶문의: 박병진 (213)792-7162

천문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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