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투자자들의 신뢰와 선망의 눈길을 받고 있는 워런 버핏(사진)의 최근 투자 행보가 과거와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버핏의 투자는 '장기'와 '가치' 두 마디로 요약될 정도로 일단 투자를 했으면 상당 기간 보유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최악의 투자라고 말할 정도였다.
버핏은 지난해 3.4분기에 뉴욕멜론 은행 주식을 매입 석달만에 10% 이상 재매각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로우스 나이키 네슬레 등 8개 보유 종목도 한꺼번에 처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금액으로 치면 무려 13억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버핏의 투자 회사인 버크셔 해더웨이가 지난해 4분기중 유일하게 투자를 늘린 업체는 웰스파고 은행뿐이다.
전문가들은 "버핏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업체는 25개"라며 "이는 최근 수년간 가장 적은 숫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가치를 중시하는 버핏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으로 쓴 맛을 봤다.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가 최악일때 과감하게 870만주를 매입했다가 3년이 지나서 전량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버핏은 투자 원금의 60% 정도는 날린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같은 버핏의 종전과 다른 투자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2009년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에 44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현금이 줄어든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상스러울 정도로 짧아진 보유 기간에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보험회사인 가이코 대표를 맡던 최측근이던 루 심슨이 30년 이상 약 40억달러 규모의 투자 업무를 맡고 있다가 회사를 떠나면서 포트폴리오가 크게 조정되지 않았느냐는 관측도 있다.
# 버핏_ 한국 개인투자지분 정리